내부에서 교장 임명 관행 탈피 보은고에 새 물을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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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교장 임명 관행 탈피 보은고에 새 물을 붓다
  • 송진선
  • 승인 200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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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한국 교원대부고 교장 초빙
문흥학원으로 법인이 변경된 후 25년간 내부에서 교장을 선임했으나 올해 처음 외부에서 교장을 초빙한 보은고등학교. 보은고등학교가 일탈을 감행했다. 이유는 단하나 명문사학으로 만들어보자는 것.

1975년 청주 운호학원으로 출발해 1980년 현 문흥학원으로 법인이 변경된 이후 첫 외부 교장을 초빙했다. 보은고등학교의 평교사에서 교감, 교장으로 승진, 5년간 보은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임하고 8월31일자로 퇴임한 김정희 교장 후임으로 한국교원대학교 부속고등학교를 퇴임한 박종대 교장을 9월1일자로 교장으로 초빙한 것.

그동안 학원내 교원 중에서 교장으로 승진 임용했던 관행을 과감히 깨고 외부에서 교장을 초빙하는 것은 보은고등학교로서는 일대 혁신이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은 변화를 시도한 보은고등학교는 물론 새로운 인물인 교장에 대해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보은고등학교가 이같은 모험(?)을 단행한 것은 교사들이 타 학교와의 이동도 없고 발령 받은 후 퇴직할 때까지 보은고등학교에서만 재직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분위기를 일대 전환시키기 위한 것.

재단에서는 외부의 교사가 아닌 덕망있고 경륜있는 관리자를 초빙하는 것을 택했고 교육철학이 뚜렷한 소신있는 교육자를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아 지난 19일 재단 이사회에서는 박종대 교장을 최종 확정했다.

충주예성여고 교장, 음성중학교장, 청주동중학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박교장은 보은고등학교장으로 재임하는 3년동안 보은사람이 되겠다며 이미 지역의 모 아파트를 얻었고 주민등록도 보은으로 옮기겠다는 소신까지 밝혔다. 박종대 교장의 보은고등학교에서의 첫 걸음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동문, 그리고 지역 주민까지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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