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황토한우 왕좌 등극
상태바
속리산 황토한우 왕좌 등극
  • 송진선
  • 승인 2005.08.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한우 능력 평가대회, 박금용씨 최우수 상 차지 박행규씨는 우수 상, 송지헌씨는 장려상
한우 고기 계는 보은군에서 생산되는 한우가 천하를 통일했다. 지난 18일 도 농업기술원이 주최하고 충북 한우 고급육 생산 연구회가 주관해 농협중앙회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물 등급 판정소 서울 본부에 심사를 의뢰한 제 3회 충북 한우능력 평가대회에서 박금용(39, 마로 갈전)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박행규(52, 내북 법주)씨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송지헌(44, 탄부 매화)씨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보은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 한우의 진가를 보여준 대회였다.

특히 보은군의 성적은 대회개최 첫 해인 2002년부터 단 한 차례도 타 지역에 자리를 내주지 않고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하고 있다.

▶ 최우수상의 박금용씨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금용씨는 생후 27개월령 570㎏ 한우를 출품해 △근내 지방도 9+ △등심면적 95 △최종등급 1++A로 판정, 종합 심사 점수 989점으로 출품 한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육으로 kg당 1만8911원의 경매단가를 기록했으며 648만6000원에 경락된 것이다.
지난 2003년에도 박금용씨는 서울공판장에서 한우 농가중 전국 최고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박씨가 출하한 거세 한우 7두가 모두 1등급 출현 100%(A-1+ 5두, A-1 1두, B-1+ 1두)를 기록했다.

축사면적이 600평에 이르고 트랙터, 베일러, 파종기, 집초기 등 한우 사육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고, 3ha에서 직접 소먹이용 양질의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600개의 볏짚원형 곤포를 활용해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우량 정액을 사용해 한우 능력을 개량하고 있는 박금용씨는 현재 비육우 70두와 번식우 7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출하전 초음파로 육질을 세 차례 판정, 적기에 출하하고 있다.

▶ 우수상 박행규씨
박행규씨는 400평의 축사에 초지 5ha, 임간 초지 35ha, 밭 사료작물 2ha를 재배하는 등 한우에게 먹일 조사료를 위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후 29개월령 600㎏ 한우를 출품해 △근내지방도 9+ △등심면적 110 △최종등급 1++A, 종합 심사점수 977점을 받았다.
지육으로 ㎏당 1만6899원에 경매됐다.

번식우 54두와 비육우 66두를 사육하는 박행규씨는 청주대학교를 졸업후 축산업에 종사하며 초대 충북도 축산발전연구회장, 보은한우협회장을 역임하며 초지 및 임간방목에 의한 육성우 사육으로 등지방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박행규씨는 첫 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장려상 송지헌씨
지난해 개최된 2회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송지헌(44)씨는 올해 장려상을 수상했는데 1등급 출현율이 88% 이상 나오는 농가로 정육업계에 이름만으로도 등급이 주어질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이번 대회에는 생후 28개월령 640㎏ 한우를 출품해 △근내지방도 8+ △등심면적 88 △최종등급 1+A로 평가됐고 종합심사점수 928점을 받았다. 지육이 ㎏당 1만6046원의 경매 단가를 보였다.

송지헌씨는 2003년 1월 서울 공판장에 출하한27개월된 710㎏ 무게의 한우가 A+의 높은 등급을 받아 마리당 853만원으로 경매 기록상 도내 최고 경매가룰 기록한 바 있다.

축사 550평에 비육우 65두, 번식우 60두를 사육하는 농가로 소형 배합기를 이용해 사료를 자가 배합해서 주는 등 한우 사육에 일가견을 보이고 있다. 에어쿨과 해충퇴치기 80개를 설치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병욱)는 이번 품평회에 보은군에서 출품된 한우가 모든 상을 휩쓰는데 대해 고무돼 있다.

양진호 계장은 “속리산 황토한우 조랑우랑이 충북유통 청주농산물 물류센터 독점 매장을 갖추는 등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서울 공판장에서 최고 경매가를기록하기도 하는등 한우 고급육 생산지로 이름을 얻고 있는 보은군이 이번에 한우능력 평가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그동안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지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