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신임 도교육감은 “당선시켜주신 운영위원님과 충북교육가족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충북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기원하는 채찍질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하겠으며 이번 선거에서 약속한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가득한 학교, 모든 교육가족들이 화합하는 행복한 학교, 감동이 넘치는 충북교육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초 이기용 교육감은 3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박노성 후보에게 뒤졌다. 1차 투표에서 박노성 후보는 유효득표수의 3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기용 후보가 유효득표수의 28.4%로 2위를 차지해 이들 두 후보만으로 펼친 결선투표에서 전세가 뒤집혀진 것이다.
이기용 후보가 4029표의 유효표 가운데 52.1%인 2101표를 얻어 47.8%인 1927표 획득에 그친 박노성 후보를 174표 차로 누르고 막판 대역전에 성공했다.
이기용 당선자는 청주 상당, 청주 흥덕, 충주, 괴산, 진천, 증평, 음성 등 7개 선거구에서 박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차 투표에서 도내 13개 선거구 가운데 7개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박 후보는 2차 결선투표에서 5개구 승리로 그쳤다.
특히 이승업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보은군에서 박 후보가 선전했지만, 도내 전체적으로 이 후보의 막판 바람을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충북교육감 보궐선거 결선투표 투표율은 84.3%로 1차 투표에 비해 2.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1차투표 낙선후보표가 40%를 넘어선데다 날씨마저 비가 내려 결선투표율이 최대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뜨거운 선거열기를 반영하듯 높은 재투표율을 보였다.한편 이기용 교육감의 임기는 고 김천호 교육감의 잔여임기인 2007년 12월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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