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없는 여름철 건강식으로 최고
‘한여름 낙지 한 마리는 인삼 한 뿌리에 버금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영양가가 높다는 얘기. 그도 그럴것이 낙지는 개펄속에 은신한 채 새우, 게, 굴, 고둥조개, 물고기 등을 먹고 산다. 덕분에 낙지속에는 단백질, 비타민 B2, 타우린, 인, 철분, 칼슘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강장 효과는 물론 기운이 없을 때 기운을 돋우는데 효과적이다. 그래서 예부터 전남 해안지역에서는 여름이 되면 사람은 물론 농사일에 지친 소에게까지 낙지를 삶아 먹였다고 전해진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낙지는 건강식이 틀림없지만 유의할 점도 있다. 낙지가 산성식품이 되므로 되도록 야채를 곁들여 먹으라는 것. 또 참기름을 가미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준다.
낙지볶음 요리법
■ 재료
낙지 2마리(300g), 양파 1/2개, 청·홍고추 각 1개, 대파 1대, 참기름, 깨소금, 다진생강, 진간장 각1작은술, 설탕 1/2큰술, 후춧가루 1/4작은술, 고추기름 1큰술, 쑥갓 20g, 고추장 양념(고추장·고춧가루·다진마늘 각 1큰술), 삶은 국수 약간.
■ 만드는 법
① 낙지는 머리에 칼집을 넣어 내장을 꺼낸 다음 왕소금으로 박박 문지른 후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밀가루를 약간 넣고 물에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해감을 제거한다. 그런 다음 체에 밭쳐 물기가 빠지도록 한다.
② 대파와 고추는 어슷썰기를 해 놓고 양파는 굵게 채 썬다. 쑥갓은 깨끗이 씻어 둔다.
③ 볼에 양념 재료를 분량만큼 넣고 숟가락으로 개어 매콤한 맛의 양념을 만든다.
④ 팬을 달궈 고추기름을 두른 다음 양파, 고추, 대파 등 야채를 살짝 볶다가 ③의 고추장 양념을 반만 넣어 다시 볶는다. 이후 손질한 낙지와 남은 고추장 양념을 넣어 재빨리 볶는다.
⑤ 넓은 접시에 낙지볶음을 담고 그 위에 쑥갓을 약간 얹는다.
⑥ 낙지소면으로 먹으려면 삶은 국수사리를, 낙지덮밥으로 먹으려면 밥을 곁들인다.
포스코 신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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