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마무리한 7명의 퇴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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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마무리한 7명의 퇴임자
  • 송진선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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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가 판치는 세상에 정년퇴임은 영광
오륙도, 사오정, 삼팔선 등 정년과 관련된 은어들이다.
56세만 되면 눈치를 보게되고 45세만 되면 퇴직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38세에도 퇴직을 강요하는 등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비애가 담긴 것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신구세대간 대립, 청년실업자가 증가하는 세태에서 정년퇴직이란 정말 꿈같은 일이 되고 있다.

사기업의 정년퇴직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철밥통’이라고 하는 공직사회도 정년퇴직을 영광으로 받아들일 정도다.
그래서 서운한 감정을 가져야 할 정년퇴임식장이 오히려 축하의 장이 되는 것이다.
6월27일 근무연수를 모두 채운 공무원 7명의 퇴임식이 있었다.
지방행정 주사인 이기정·홍준표씨, 내북면 기능8급의 이팔현씨, 지방지적주사 오진세씨, 탄부면 지방행정 주사 김홍두씨, 재무과 기능 6급 이월봉씨, 보건소 지방보건주사보 신부식씨가 영광의 그들이다.

장마의 시작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였다. 하지만 군의회 청사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퇴임식장은 음악이 흐르는 사이사이로 꽃향기가 진동하고 이들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빼곡이 채운 공무원들의 훈기로 퇴임하는 사람들의 서운한 마음도 녹인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날 이기정·홍준표·이팔현씨가 옥조근정 훈장을 받았고 오진세씨는 근정포장, 김홍두·이월봉씨는 국무총리 표창, 신부식씨는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보은군은 퇴임자 모두에게 공로패와 함께 금 10돈의 기념메달을 지급했다.

▶ 이기정 지방행정 주사보
탄부면 평각리 출신으로 보은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1969년 2월1일자로 탄부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36년 간의 공직을 수행했다.

탄부면과 마로면에서 3년여의 공식생활을 하고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군으로 발탁돼 부군수실, 새마을과, 내무과, 재무과에서 근무했고 1986년 6급 주사로 승진했다.

관광계장, 통계계장, 건설생활계장, 체육청소년계장, 지역경제계장, 경영사업계장, 정보통신 담당, 사회경제과 사회담당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갔었다.

이같이 다양한 보직을 통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보은군 행정발전은 물론 체육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헌신 노력해왔다.

그동안 충북도 모범공무원, 충북 도지사 표창, 내무행정 발전 유공으로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저소득 주민의 의료보장 및 생활안정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체육청소년 장관 표창장을 수상한 바 있다.

▶ 홍준표 지방행정 주사
1972년 3월5일 삼승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3년 간 공직을 수행한 홍준표씨는 삼승면 탄금리 출신으로 청주공고를 졸업했다.

그동안 삼승면, 마로면, 내북면 등 일선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주민의 손발이 돼 면정발전에 힘써오던 중 1985년 6급주사로 승진 내북면 재무계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후에도 내북면을 비롯해 회남면, 삼승면, 탄부면에서 재무계장, 총무계장을 역임하면서 면정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했고 면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얻었다.

본청으로 전입해서는 환경미화담당, 징수담당, 예산담당, 행정과 사무담당을 역임하는 등 면과 본청을 두루 근무했다.

지역 주민은 물론 동료 공무원들로부터도 칭송을 얻었으며 도 모범공무원 및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업무 추진 유공으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이팔현 기능 8급
내북면 화전리 출신으로 미원중학교를 졸업하고 1968년 5월1일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모든 공직생활을 오로지 내북면에서 근무하면서 면의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했으며 지역주민과의 유대와 원활한 면정 추진을 위해 일평생을 바쳤다.

내북면의 기쁨과 애환을 함께 한 역산의 산증인이며 내북면의 터주대감으로 37년을 보냈다.
그동안 보은군수표창을 비롯해 1992년6월 호국 보훈의 달 기념 공보처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 오진세 지방지적 주사
청원군 현도면 출신인 오진세 주사는 대전 한밭중학교를 졸업하고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30년간 공직생활을 수행했다.
1977년 8월 영동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오 주사는 1980년 제원군으로 전출했다.
1990년 제천시 지적과 지적계장으로 승진한 후 1994년 단양군으로 전출, 근무하다 1995년 8월1일 보은군으로 전입해 그동안 지적계장, 종합민원실 부동산 관리담당, 토지관리 담당, 지적담당을 역임했다.

민원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적행정 발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왔다.
1980년 제원군 모범공무원 선발을 비롯해 1998년 민원시책 추진 유공으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고 2000년 5월 지적행정 발전에 기여 공로로 행정자치부장관상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 김홍두 지방행정 주사
보은읍 성족리에서 출생해 보은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7월10일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1984년 4월1일부터 보은읍 , 탄부면, 외속리면 등 일선 행정기관 군무를 통해 지방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을 위해 봉사했다.

그러다 2000년 7월1일 6급을 승진해 외속리면 산업계장으로 발령을 받았고 이후 환경사업소 운영담당, 탄부면 산업담당을 역임하면선 면정 및 군정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했다.

원만한 민원행정을 이끌어 지역 주민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으며 담당했던 업무마다 최선을 다해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여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26년간의 공직생활동안 병무행정 기여공로로 지방병무청장 표창과 충북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한 바 있다.

▶ 이월봉 차량반장
보은읍 풍취리 출신인 이월봉 차량반장은 보은중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7월10일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전 공직생활을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아무 사고 없이 차량운행을 했고 동료직원들이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군정 추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차량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운행을 돕고 군청차고 내에서는 선배로서 늘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동료애를 발휘해 서로 화합하며 근무하는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26년간 공직생활 동안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어 후배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 신부식 지방보건 주사보
청원군 낭성면 출신으로 미원중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부터 1981년 9월30일까지 보은군 보건소에서 결핵관리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방공무원 특별임용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81년 10월1일부터 보건소, 삼승면, 탄부면, 마로 보건지소에 근무했고 탄부보건지소, 외속 보건지소에서 근무했다.

공직생활 동안 지역주민의 건강과 가장 가까운 보건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보건의료사업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항상 친절하고 정성껏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일해 왔으며 특히 직접 찾아가 봉사하는 의료행정 서비스 구현을 위해 노력했고 보건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23년간 공식생활을 수행해온 신부식 주사보는 의료행정에 기여한 공로로 군정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보은군정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근무 경력의 차이만 있을 뿐 공로 면에서는 어느 누구하나도 빠지지 않았다.

떠나는 선배 공무원들의 뒷모습에 아쉬워하는 후배공무원들의 박수소리가 우렁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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