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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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수에게 바란다.
  • 서장원
  • 승인 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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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에밀레 박물관에 대한 제언
보은군수에게 바란다.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정이품송 인근에 에밀레 博物館이 있다.
보은이 故鄕이면서도 고향에 이런 名所가 있는 줄을 미처 몰랐다가 얼마전 ‘보은신문‘에 실린 探訪 記事를 보고서야 알게 되였다. 마침 며칠 전 고향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이곳 에밀레 박물관을 찾아 본 바 몇 가지 所感이 있어 여기에 提言코자 한다.

우선 이곳은 속리산과 법주사라는 전국 제일의 觀光 名所가 자리한 곳이다. 그런 명소에 자리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이 박물관의 현재 상태와 巫俗信仰的인 성격은 그만 두고라도 관광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관광객에겐 보고 즐기면 족한 것이지 거기에 담긴 思想이나 신앙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우리의 二世들에게 우리 固有의 ‘民文化’를 보여준다는 데에 큰 뜻이 있다고 본다.

2005.6.17.자 ‘보은신문’(12면)에 의하면 에밀레 박물관은 해방 후 우리나라 건축분야에서 큰 足跡을 남긴 조자용박사(민족문화연구가, 하버드대 구조공학, 2000.1.30. 75세로 타계)가 뜻한 바 있어 이곳에 한국인의 얼을 일깨우기 위해 삼신사를 세우고 민족문화수련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필자는 언론(보은신문)에 보도까지 된 만큼 일반에 公開는 물론 體系的인 관리가 되고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전혀 整頓이 안되여 있고 일반에 공개도 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도로변 입구에 안내간판 하나 없다.
현재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유재봉씨(조각가)에 의하면 한때는 민족문화 캠프를 운영하면서 도시 주부, 회사원, 대학교수, 파란눈의 외국인들까지도 찾아와 우리의 土俗文化를 체험했다고 한다. 이시형박사(정신신경과)나 홍신자씨(무용가) 같은 저명인사들까지도 찾아와 보고 칭찬해마지 않았다고 한다.(보은신문 내용)

여기서 필자는 왜 이곳이 이렇게 放置되고 있는지, 왜 現郡守가 就任 후 3년이 넘도록 한번도 찾아와 보지 않았는지, 그 연유는 모르겠고 알 필요도 없다.
다만 필자가 現場을 둘러 본 소감으로는 이곳이 속리산 법주사와 連繫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서 몇 가지 事項을 보은군수에게 提言코자 한다.

첫째, 이곳의 施設과 展示物을 살펴 볼 때 매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素材다.
다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좀 더 깔끔하게 정리 정돈을 해야 한다.
물론 현존상태를 毁損할 정도로 손을 대선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補完은 필요하다.
보완을 하려면 현 관리자(연고자)와 충분한 협의와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둘째, 주변 여건의 整備다. 몇 군데 입간판도 세워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진입로를 확장해서 버스 몇 대는 진출입과 주차가 가능하도록 보은군 당국에서 造成(支援)해야 한다.
흔히 이런 경우 개인 차원의 관광지라해서 자치단체들이 基盤施設 조성에 매우 인색한 경향이 있는데 너무도 小兒的이고 官僚的인 思考라는 생각이 든다. 보은군 당국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셋째, 적극적인 弘報다. 필자가 찾아 갈 때도 정확한 位置를 몰라서 우선 내속리면 사무소엘 들렸다. 玄關에 管內圖가 있기에 살펴 봤으나 이곳은 表記돼있지 않았다. 답답했다.
또한 사내리 상가 초입에 있는 대형 관광 안내 立看板에도 물론 없었다.
그런 것들은 당장 시정돼야 하며 그 외에도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관광안내소) 등지에서 널리 보급하고 있는 각종 관광 리후렛에도 속리산 법주사와 함께 이곳을 표기해야 한다.

보은군수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줄로 아는데 종교적인 시각이나 소아적인 자세를 버리고 도내에서도 財政은 물론 여러 면에서 가장 脆弱한 보은군의 발전을 위하여 發想의 轉換을 통해 획기적인 관광 振興策을 마련하길 바란다.

그리고 차제에 보은군 관광 담당자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어디든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있는 관광안내소엘 가서 보은군 자료와 他郡 資料를 比較해 보라’.
그때 그때 무슨 축제나 행사를 알리는 안내장도 필요하지만 항시 携帶하고 參考해 볼 수 있도록 제대로 된(규격, 지질, 상세 지도, 최신 정보 등) 안내장을 備置해야한다. 그것도 忠北隣近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뿌려야 된다. 전라도 사람이나 경상도 사람이라고 보은에 오지 말란 법이 있는가?
참고로 관광안내 리후렛의 규격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規格은 리후렛을 폈을 때가 가로 76.5cm, 세로 52.5cm 이고 접었을 때의 크기는 가로 9.5cm, 세로가 17.5cm 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서 한번 살펴보라. 군 관련부서에서는 조속히 안내장을 제작해 보급해야 한다.
<2005.7.3.>서울 강남구 대치1동 청실아파트 3동 101호
서장원( 회북면 건천리 출신, 농협청주교육원장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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