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해가 짧았던 동문들 우정나누며 내년 기약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흔히 본적은 바꿔도 학적은 바꾸지 못한다고들 한다. 그만큼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것은 천륜만큼이나 끈끈한 것이다.올해로 52년 역사를 가진 보덕중학교의 총동문회(회장 권형국)가 끈끈한 우정과 선후배간의 사랑을 나눈 체육대회를 지난 19일 보덕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100여명 남짓 참가했던 과거와는 달리 외지에서도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성황을 이뤘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동문회로 구성된 재경 보덕중 산사랑회원들은 전날 야간 문장대 산행까지 강행하며 19일 참석하는 성의를 보였다.
또한 내빈으로 이용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얼마 전 타계한 김천호 교육감도 찾아오고 송영화 부군수, 이승업 교육장, 이호균 경찰서장, 김홍운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해 동문회 체육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는 동창회발전과 모교사랑에 앞장선 김홍영 직전 재경동문회장과 윤선길 직전 재청 동문회장, 주해식 총동문회 총무간사에 대한 공로패가 수여됐다.
권형국 회장은 “온갖 추억이 남겨진 이 운동장에서 자리를 함께 한지 열여섯 번째인 오늘 모든 일 다 잊고 그리웠던 동문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의 정을 나누고 화합의 장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원 교장은 “졸업생 여러분의 화합과 단결이 모교발전의 든든한 초석이 되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꿈과 사랑이 가득한 즐거운 보덕교육을 이루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 며 “앞으로도 졸업생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념행사를 마친 동문들은 각 기수별로 마련된 둥지에서 웃음꽃 피는 시간을 보냈으며 족구와 축구 등 기수별로 팀을 나눠 친선 경기를 하기도 했다.
마음은 꼭 중학생때로 돌아갔는데 몸은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다는 걸 느낀 동문들은 그래도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등 뛰고 놀며 하루가 짧았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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