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속리축전 보은사랑 큰잔치 평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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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회 속리축전 보은사랑 큰잔치 평가회
  • 송진선
  • 승인 200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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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서 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군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치였다
제 28회 속리축전 보은사랑큰잔치는 행사가 다양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참여할 수 있어 군민 화합차원에서는 만족을 준 반면 일부 개선해야 할 것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6일 보은문화원(원장 박재완)은 5월27일에서 28일까지 개최된 제 28회 속리축전 2005 보은사랑 큰 잔치에 대한 평가회의를 갖고 참석한 주관단체 및 각 읍면 총무담당 주사, 읍면 체육회, 읍면 이장협의회장들의 종합 토론을 벌였다.

먼저 문화예술행사 행사를 주관한 단체에서는 전시 및 공연 무대행사 후기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다소간의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흡족한 평을 했다.

군민 많은 참여로 행사장 북적
특히 올해 속리축전은 예년에 비해 많은 군민들이 참석해 잔치를 즐겼는데 공연 무대행사 뿐만 아니라 서예 및 야생화, 수석전 등 전시장도 구경하는 군민들로 북적였다.

안영구 서예협회장은 예년에 맞춰 전시회 작품 도록을 준비했는데 도록이 모자랐을 정도라며 성황을 이뤘음을 실례로 들었다.

또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 수급자 등 불우가정의 노인 위안잔치는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군내 상당의 노인들이 참석해 계획했던 인원을 3배 가까이 초과하는 기록을 세웠다며 내년 행사는 제한적으로 초청하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노인들이 참석할 수도 있다는 즐거운 비명도 나왔다.

이같이 어른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도 있었던 보은사랑큰잔치는 사생대회와 보청천에서의 물놀이, 청소년 어울마당, 도자기 목판 체험 외에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유치해 유치원 아이들부터 중고등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군민 참여의 폭을 넓혔다고 평했다.

이번 속리축전 보은사랑 큰잔치는 종합 안내서가 제작돼 행사별로 팜플렛을 제작하지 않아 행사 주관단체를 경비를 줄였고 또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경로잔치로 각종 전시회 주관 단체 회원들이 점심을 해결하는 등 덤으로 얻는 것도 많았다 한다.

씨름대회 개최에 불협화음
그러나 이날 읍면 이장협의회장들은 씨름 경기에 대한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고령화로 인해 선수 선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몸이 유연하지 않은 관계로 인대가 늘어나는 등 부상이 일부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전례가 있어 올해는 씨름경기를 개최하지 말 것을 주문했었는데 경기를 진행해 불편했던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선수 선발 등은 이장들이 해야 하는데 속리축전 관련 회의시 읍면 총무담당 주사만 참석할 뿐 이장협의회에서 한번도 참석하지 않아 경기종목 선정 등 의견을 수렴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또 다른 참석자들은 속리축전 장소의 협소함과 외지 상인에게 자리를 내줘 행사 기간 동안 시내 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보은 문화원 입장
이에대해 박재완 문화원장은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다고 원인을 분석하면서 앞으로는 사전 이장협의회와도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진정으로 군민화합을 위한 화합의 잔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소가 협소한 것은 일부 있을 수 있으나 서로 다른 읍면에 떨어져 있는 군민들이 지근거리에서 서로 안부를 물을 수있는 것은 오히려 넓은 공설운동장보다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지상인 입주로 지역상권 침체를 가져왔다는 비판에 대해 문화원의 입장을 털어놓았다.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할 때 외지상인을 막기 위해 공무원들이 밤을 새운 적도 있었고 또 이들이 행사개최일 며칠 전부터 주차를 해놓는 등 무질서하기 때문에 그동안 경찰, 해병전우회, 공수특전 동지회 등에게 부탁해 행사장을 지키도록 해봤으나 생계가 딸린 이들이 필사적으로 나와 타협을 본 것이 장사를 하되 행사 당일 천막을 읍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역상인 참가율이 적은 것은 음식업 조합에 먹거리 장터 참여를 독려했으나 참여업소가 없었다며 읍면에서 행사 며칠 전부터 천막을 쳐서라도 외지상인을 막겠다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완 원장은 또 관광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축제를 개발하자는 의견에 대해 보은사랑 큰잔치의 목적은 군민들만의 화합의 잔치라며 외지인들을 유치할 수 있는 축제는 가을 동학과 삼년산성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회에 군의원 및 기자들도 모두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군의원 및 지방 일간신문 기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합점수제를 없애자, 전체 행사장에서 들을 수 있는 종합 마이크 시스템을 갖추자, 사행성 조장하는 업체는 입주하지 못하게 하자, 보은 특산 요리를 개발해 먹거리 장터를 열자, 송아지 등의 경품을 걸고 씨름선수들을 유치한 경기를 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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