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읍·면 순회 간담회 … 회북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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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최 읍·면 순회 간담회 … 회북면 편
  • 송진선
  • 승인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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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명칭 변경 참석자 의견 일치, 행정구역만 ‘회북면’, 나머지는 모두 ‘회인’ 사용
지난 2월 충주시 상모면이 수안보 면으로 변경한 것을 계기로 지역을 홍보해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지명의 역사성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본보에서 문제제기를 한 내속리면의 속리산면, 외속리면의 장안면, 회북면의 회인면으로의 지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5월2일 내속리면에서의 첫 번째 읍·면 순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난 7일에는 회북면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북면에서 참석자들은 회인면 명칭 변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회인면으로 명칭을 변경하는데 의견일치를 보였다.
 원래 회인은 백제 땅으로 미곡현으로 불리다가 통일신라시대때 매곡현으로 변경됐으며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에 회인으로 바뀌었다.
 고려 현종 때는 청주목에 속했고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에 회인현으로, 고종 32년인 1895년 회인군으로 승격돼 읍내면, 동면, 서면, 남면, 북면, 강외면을 관할했다.
 그러다 1914년 읍면 통폐합으로 회인군은 북면을 청원군으로 통합시키고 나머지 지역을 남과 북으로 나눠 회북면과 회남면으로 나눈 후 보은군에 편입시켰다.
 그러나 지역에는 회인 우체국, 회인 농협, 회인 새마을금고, 회인 초등학교, 회인 중학교에서 회인이란 이름을 그대로 쓰고 회북 파출소도 지난해 회인지구대로 바꾸고 회북 대신 회인 이름을 찾았다.
 회북이란 명칭은 회북면처럼 현재 행정구역 명칭으로만 존재할 따름이다.

 ▶ 박재완 발행인 : 오늘 참석해주신 유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은신문이 지역의 공기로써 바르게 성장하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어른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보은신문이 지역을 위해 바르게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올해 본사에서는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주제로 끄집어 내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는데 이번 회북면 간담회는 주제로 회인면 명칭 변경을 주제로 삼았다.
 회북면을 회인면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며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면 명칭을 찾는 것이 무슨 경제와 연관이 있겠는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청원∼상주가 고속도로 개통 및 행정도시 건설 등으로 회북면은 상대적으로 축복 받은 땅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고속도로 등이 완공되기 전 수혜를 받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회북면의 회인면 명칭 변경은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좋은 의견 많이 내주시는 건전한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 황규설 노인회장 : 회북면 내에서는 오래 전부터 회인면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실제 주민들이 행동을 했던 적도 있었다.
 그 때는 국회에서 하는 줄 알았고 절차도 복잡하고 까다로웠으며 회남면과 통합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회남 사람들이 반대해 주민들은 하다말고 하는 식이 돼 버렸다.
 그런데 회인면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하는 당위성은 이미 많은 주민들이 알고 있다.
 고은 삼거리에 설치돼 있는 교통 이정표에 회북면이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경북 화북면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민들도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 우원길 문화원 이사 : 회인면 명칭 변경이 회남북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여론이 없다.  통합이 되면 좋지만 회남면은 그대로 두고 회북면을 회인으로 고치면 된다.
 회남 사람도 몇사람 만나봤는데 회남은 그대로 두고 회북면을 회인면으로 고치는데는 이론이 없었다.

 = 양승빈 회인농협 조합장 : 초대 군의원 시절 회인면 명칭 변경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때는 나도 반대했던 사람이다.
 회남 사람도 회인을 그리워한다. 외지에 나가서 어디 사느냐고 물으면 회남면에 산다고 하지 않고 회인에 산다고 한다.
 하지만 회남면을 회인으로 이름을 고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우선 회인면 명칭은 회북면부터 사용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 윤석영 체육회 총무 : 회북면을 회인면으로 명칭을 변경하는데 회북면 자체적으로 얘기해야 한다.
 그동안 공론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진이 안됐다고 본다. 회북 주민들이 이를 공론화 시키고 힘을 집결해야만 탁상공론이 되지 않는다. 우선 회북 주민들의 힘을 집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김주흥 군의회 의원 : 회인은 많은 사람들이 회북면 소재지인 중앙리를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외지에서는 회북 지역을 회인으로 알고 있다.
 청원군 인차리 버스 승하차 표지판에도 회북 방향을 회인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만큼 회인의 인지도가 높은 것이다.

 = 송흠구 이장협의회장 : 회인 이름을 쓰는 곳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면내 4개 작목반이 있는데 이 역시 모두 회인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그동안의 회남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지역주민이 하는 것보다 언론에서 이를 추진하면 뭔가 이뤄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인면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은 회북면민 전체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 박진갑 체육회장 : 회남은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하는데 까지 해보자. 미리부터 회남을 생각하고 자극하면 할 수가 없다.
 회북면은 회인으로 바꾸는데 반대할 회북 주민은 없다고 본다.
 행정절차 등을 언론 등에서 가르쳐 주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 정진국 주민자치위원장 : 회인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회남북을 합병해서 바꾸는 것으로 주민들이 알고 있다.
 이를 의식한 것인데 우선 회북을 회인으로 바꾼다면 이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종호 회북면장 : 회인현은 동면 서면, 강외면, 읍내, 북면이 있었는데 북면은 모두 청원군으로 통합됐는데 읍내면을 회북으로 쓴 것이 잘못이다.
 보은현은 보은읍을 그대로 썼듯이 회인면으로 그냥 사용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회인현 중에는 남면과 북면만 남은 상태다.
 내년에 회인초등학교 100주년이다. 100년전부터 회인이란 이름을 지켜온 것인데 역사를 되돌아보면 회인으로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 박재완 발행인 : 지방자치법 제 4조 제 3항에서 지명변경시 행정자치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폐지되고 조례로 개정하면 되는 것으로 크게 완화시켰다.
 이달 안으로 외속리면까지 간담회를 끝낸 후 해당 지역의 추진위원과 행정의 수장인 군수님을 초청해 군 실무부서의 설명도 듣는 자리를 가져 여러 의견을 나눈 후 지명변경 작업이 마무리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오늘 좋은 시간 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 일 시 : 2005년 6월7일
■ 장 소 : 회북면 회의실
■ 참가자 : 이종호 회북면장, 김주흥 군의원
양승빈 회인농협 조합장, 송흠구 이장협의회장
정진국 주민자치위원장, 황규설 면 노인회장
박진갑 면 체육회장, 우원길 문화원 이사
윤석영 면 체육회 총무
■ 회의 주재 : 박재완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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