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도의원, 도정질문 벌여 … 장학동학농민회원 방청
충북도의회 정상혁 의원(보은군 2선거구)은 지난 9일 충북지역을 모태로 태동한 동학운동의 재조명을 위해 동학농민사 책자 발간 등 충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정의원은 이날 열린 23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지난 2001년 충북개발연구원이 만든 ‘새야 새야 파랑새’란 책자는 충북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전반을 총망라하기에는 크게 미흡해 동학농민 유족등록 신청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며 “전문가를 초빙해 충북지역의 동학농민혁명사를 조속히 발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이어 “전북과 전남은 이미 10년 전부터 도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사를 정립하고 이를 기초로 각종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충북은 상당히 뒤쳐지고 있다” 며 “이제라도 충북도는 동학의 대표적 유적지인 보은 장안의 유적복원정비 개발사업을 비롯한 도내 각지에서 선양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해 3월 동학농민 참여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각 시·도에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충북은 겨우 8건만 접수돼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며 “신청실적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원종 충북지사는 “동학에 대한 깊은 고찰과 증언, 유적지 및 기록물에 대한 조사·발굴을 벌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충북지역 관찬사료를 발간하겠다”고 밝힌 뒤 “특별법에서 정한 등록신청 접수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언론매체 활용과 실무위원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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