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교육 현장을 가다 …보은여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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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교육 현장을 가다 …보은여자중학교
  • 곽주희
  • 승인 2005.06.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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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오명 벗고 명문교로 우뚝
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실시
소년체전 금메달 획득 등 각종 대회서 두각 나타내


보은여자중학교(교장 김중규)가 지난 3월 발생한 학교폭력의 앙금을 씻고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공동체 문화 확립과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지역명문교로 발돋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에 주력하면서 학생들의 학습신장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시행으로 각종 대회에서 재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가고싶은 학교’,‘신바람나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

보은여중은 5월16일 지식정보화 및 세계화 시대의 주역인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생활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생 개인의 객관적 어학능력 평가와 진학과 관련된 현실적 필요를 고려해 전교생에게 모의 토익 브리지(Toeic Bridge) 시험을 실시, 우수 학생에게 ‘영어★스타’ 칭호를 부여하고 우수 학급에 ‘영어★스타 학급’명예를 주고 있다.

또한 담임교사의 지도아래 EBS시청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과 e-Learning 학습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매주 월, 화, 수, 금요일 7교시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EBS 교육방송을 시청,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등 학력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학교는 각종 체육대회와 예능 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우수 성적을 거두는 등 지·덕·체를 겸비한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교내 사격부 선수 발굴과 훈련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4월8일 청원군 내수사격장에서 개최된 34회 충북소년체전에 출전한 보은여중 사격부(지도교사 김용필, 코치 고상필) 권미선·염민지·차민희·김희진(3년)선수가 단체전 1위와 개인 1∼4위를 싹쓸이해 도대표로 5월28일 열린 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 충북사격 10년만에 권미선 선수가 개인 1위와 단체전 2위를 차지해 금·은메달을 거머쥐는 등 학교 명예를 드높였다.

또 5월28일 열린 제6회 청풍명월 청소년 효 한마당 축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 군대표로 출전한 이종숙(3년)양이 충북도지사상인 한마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보은여중은 올해 3월 부임한 박영순 교감이 직접 만든 자성록을 전교생에 배부, 학생 스스로 자성록을 활용한 올바른 생활 익히기와 가족과 함께 하는 ‘효’ 체험활동 운영을 통해 인성교육 강화에 힘써 5월14일 학생회 주최로 열린 스승의 날 행사가 눈물의 바다가 되었다.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예정에도 없었던 순서인 지난 3월 학교폭력의 주인공이었던 13명의 학생이 단상으로 올라가 실추된 학교 명예는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께 죄송하다는 반성과 함께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와 앞으로 잘 하겠다는 자기와의 약속을 적은‘선생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기 시작했고 낭송글이 울려 퍼지면서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도 눈물로 한마음이 되는 장이 펼쳐졌다.

특히 13명의 학생들은 스스로 군내 노인요양시설인 수한면 광촌리 소재 인우원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참 봉사를 통해 자기 반성과 자기 성장을 하고 있었다.

김중규 교장은 “3월은 잔인하게 다가왔지만 학교 담장 사이로 5월의 활짝 핀 장미와 함께 찾아온 희소식은 학교를 너무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며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고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앞으로 보은여중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은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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