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건설 공기내 완공과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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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건설 공기내 완공과 민원
  • 송진선
  • 승인 200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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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 획기적인 발전을 전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도로망 확충을 꼽고 있다.

한창 건설 중인 청주, 대전과 연결되는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의 건설을 지역 발전의 견인차로 꼽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망은 보은군민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이제 보은도 좋아질 것이라고 한마디씩 거든다.

하루 빨리 고속도로가 완공되어야 하고 질질 끌고 있는 청주간 국도 확포장공사는 국회의원에게 보은 구간에 돈 좀 더 달라고 압력(?)까지 쓴 것으로 보면 알 수 있다.

고속로도 건설 및 국도 4차선 확포장으로 오히려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모든 사람들은 도로망 확충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관련된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고속도로 공사의 진척이 매우 늦다.
보은군내 공구만 해도 큰 민원이 3개나 된다. 외속리면 불목리 마을 진입 교량 설치와 관련된 민원, 탄부면 상장 2리 진입도로 문제, 보은터널에서 발생한 폐버럭 성토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007년을 공기로 잡았는데 공기내에 완공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특히 보은 터널 공사는 공기내 완공하기 위해서는 5월 이전에 착공을 했어야 하는데성토문제로 인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국도로공사 보은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공사 구간중 수한 차정 소재 보은터널이 속한 공사 구간의 공사 진척률이 가장 낮다.

총 9개 공구 중 5월말 현재 2공구는 55%가 진척됐고 탄부면 구간인 5공구는 41.7%, 갈평, 적암구간은 42.5%, 상주구간인 8공구는 43.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구간도 38%대, 39%대 공정율이지만 4공구는 가장 낮은 35.2%를 보이고 있다. 터널 공사는 산을 절개하고 성토하는 구간과 같이 간단하지 않아 공사가 어렵고 시간적으로도 장시간 요한다고 한다.

시공사들의 계획 공정에 따라 공사가 진행돼야 공기내 완공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40%이하의 공정율을 보이는 곳은 민원보다는 난코스로 인해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어느 공사이든 민원이 없을 수는 없다. 그래서 사전 설계시나 시공시 민원 발생을 최소화 하고 군민 누구나가 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이번 보은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원은 사전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를 시행, 계획대로 추진하다 보니까 발생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보은군에 요구를 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해서 뒷짐을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 나서서 민원의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

충북도내에서도 시군 경계지역과 4차선으로 연결되지 않은 유일한 곳, 고속도로가 지나가지 않는 유일한 오지가 바로 보은이 아닌가. 그래서 고속도로 건설은 우리가 늘 꿈을 꾸던 작품이다.

2008년으로 1년 연기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군, 군의회 등 모두가 나서서 공기를 앞당겨 줄 것을 요구했다. 민원으로 2007년에 완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미 공기가 늦어졌다는 얘기다.

이렇게 뒷짐지고 있다가는 2008년에도 미완성 상황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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