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오장환 문학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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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오장환 문학제 성료
  • 송진선
  • 승인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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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학 시성 오장환 바로 서게 한 문학축제
근대 시문학의 새로운 왕으로 평가받았던 오장환의 문학 혼이 10년만에 제대로 되살아났다.
시성에 걸맞지 않게 초라했던 오장환 문학제는 10년이 되면서 학예회 수준에서 비로소 문학 축제로 큰 걸음을 뗐다.

지난 21일 열린 제 10회 오장환 문학제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명맥을 유지해오는데 만족했던 문학제에 시성 오장환이 살아나온 것.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충북문인협회·충북작가회의, 보은문학회, 보은청년회의소, 보은 성예협회가 오장환문학제 추진위원회에 구성돼 문학제가 빛을 발하도록 제역할을 해냈다.

식전 행사는 백일장 및 학생 휘호대회, 생가 예술제, 길놀이 등으로 펼쳐졌다. 풍물연합회의 우렁찬 사물소리에 그가 걸어오는 길이 열렸고 오장환이 살아왔음을 알렸다.
그리고 오장환이 그가 태어난 곳 보은에 힘차게 발을 내딛였다.

백일장과 휘호대회
오장환의 문학혼을 받은 백일장 참가자들은 푸른 신록이 펼쳐진 뱃들공원에서 시성 오장환에 경외감을 가지며 시제로 창작혼을 불태웠다. 제 2의 오장환의 탄생을 기대하는 순간이었다.

또 휘호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장환의 시심을 묵향에 실어 한자 한자 정성을 들여 화선지를 메웠다. 오장환의 흔적과 시심을 마음으로 느끼며 이들은 오장환 시인의 고을임에 자긍심을 가졌다.

생가 예술제
생가 예술제가 펼쳐졌던 시인의 고향마을 회북면 중앙리는 그야말로 시성이 태어난 고장이라는 자긍심을 가진 주민들로 북적거렸다.

민예총 보은군지부에서 주관한 생가 예술제는 생가 표지비에 헌화 및 헌배를 하고 각종 퍼포먼스, 백일장, 문학강연 등이 펼쳐졌다.

비록 오장환의 시 내용을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행사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그를 해석하며 펼친 다양한 퍼포먼스와 문학강연으로 주민들도 그를 더 친한 이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영상으로 본 시인의 발자취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펼쳐진 문학제 본행사는 아름다운 시어를 노래로 부르는 혜화동 푸른섬이 들려주는 오장환의 노래로 문을 열었다.

특히 두 달 이상 오장환 시인의 흔적을 찾아 영상에 담은 영상보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려줬다.

영상물을 본 많은 사람들은 고향에서 비로소 오장환을 대접(?)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태재, 최영남, 유영삼, 김영범, 김은지, 장은수, 육정복, 오혜수, 최익현씨 등 충북 및 보은지역 시인이 오장환의 주옥같은 시를 낭송하는 사이사이 소프라노의 축가와 가야금 3중주를 들려주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문학축제는 그 향취를 더해줬다.

이와함께 오장환의 시화와 오장환의 시를 읽고 군내 학생들이 그린 시그림도 100점이 전시돼 오장환의 주옥같은 시어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살아났다.

이밖에 연구논문과 사진자료도 전시, 우리문단에서 오장환이 차지하는 비중을 느끼게 해주는 등 곳곳에서 오장환의 문학혼이 살아있었다.

백일장과 휘호대회 시그림전의 장원과 차상자의 명단을 게재한다.

백일장
▶ 시부문 △ 장원 : 장수화(관기초 4)황상현(보은자영고 3) △차상 : 왕진영(삼산초 5), 정민정(삼산초 5), 정해선(보은여고 2), 김은순(보은여고 3), 안광숙(일반부, 청주)
▶산문 부문 △장원 : 김가혜(수정초 6)김미희(보은자영고 3) △차상 : 여이슬(수정초
6), 정지현(수한초 5), 양민정(보덕중 1), 최미애(보은 자영고 2), 허찬희(일반부, 충북대)

휘호대회
▶대상 : 배성문(보은 정보고 3), ▶금상: 안수연(삼산초 6), 박효진(보덕중 3), 이선미(보은여고 3) ▶은상 : 김소현(동광초 6), 안정연(삼산초 4), 이보연(보은여중 1), 이수연(보은여중 3), 김경호(보은고 3), 원혜림(보은여고 1)

시 그림전
▶최우수 : 최다인(동광초 4), 유덕자(보은여중 2), 박지영(보은고 3) ▶우수 : 김락연(회남초 2), 유혜민(회남초 1), 황보라(보덕중 2), 김윤영(보은여중 3), 김수연(보은여고 2), 고영민(보은자영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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