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공무원 ‘중매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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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공무원 ‘중매쟁이’ 나서
  • 송진선
  • 승인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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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경 맞선 프로그램 계획
보은군이 혼기를 넘긴 공무원들을 위한 ‘중매쟁이’를 자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청내 미혼 직원이 50여명에 달하고 군내 다른 공공기관을 모두 합칠 경우 100여명이 결혼적령기를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안정된 가정생활을 위해 군청, 경찰서, 교육청, 농협, 정부투자기관 등에 근무하는 미혼남녀의 신청을 받아 맞선을 주선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오는 6월 18일까지 희망자 신청을 받아 9월경 방송국 중매 프로그램으로 이름이 높았던 ‘사랑의 스튜디오’와 같은 형태의 맞선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군이 이같이 중매쟁이로 나선 것은 농촌은 도시권의 공무원과 비교할 때 이성과 접촉할 기회가 적어 결혼 상대자를 만나기 어려워 혼기를 놓치는 공무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군은 군내 유관기관에 이번 사업을 설명하는 사업계획서를 통보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사회경제과 김동일 과장은 “군청만 해도 혼기를 놓친 공무원이 많다”며“이들이 결혼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생활기반 마련으로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음은 물론 보은지역에 거주하며 자녀를 양육함으로써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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