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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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말 사랑합니다”
  • 곽주희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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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동초 교직원, 든든한 후원자 역할
교직원과 어린이들 사이에 결연을 맺고 졸업할 때까지 사제지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판동초등학교(교장 신명호)는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 어린이와 전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한 기념행사를 갖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18명의 어린이들을 선정해 교직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어린이들로 졸업할 때까지 결연을 맺은 교사와 끝없는 사랑을 나누게 된다.

평상시에는 대화나누기, 메일 주고받기 등의 활동을 하고 어린이날, 스승의 날, 학생의 날, 그리고 명절에는 예쁘게 만든 꽃과 정성어린 편지를 교사와 어린이들이 주고받는 등 특별한 이벤트 행사를 연례행사처럼 갖고 있다.

이번 스승의 날에도 어린이들은 정성들여 쓴 감사 편지와 예쁘게 만든 꽃을 선생님에게 달아드렸고 교사들은 답례로 학용품(1인당 2만원 상당)에 사랑을 듬뿍담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이 학교 교직원들이 동아리 축구선수들에게 장학금으로 1인당 3만원씩 총 45만원을 지급하는 등 보은교육의 중점사업인 ‘사랑의 꿈나무 손잡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신명호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는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현실에서 이제야말로 선생님이 모범을 보여줄 때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교육자의 품성과 언행이 어린이의 인격형성을 좌우한다고 볼 때, 이 사회의 사표(師表)가 되어야 할 교육자로서 참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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