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약협회 중앙대의원총회 의장
내북면 창리 삼인당 한약방의 김선원(72)씨가 대한 한약협회 중앙대의원총회에서 의장에 당선됐다.지난 2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전국 대의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선거에서 의장선거에 출마해 대의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김선원씨는 미래 지향적인 협회를 운영하고 전체 한약업사들의 권익 보호, 협회운영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원군 미원이 고향으로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 법학사인 김선원 의장은 사법고시 준비를 하다 군대를 가는 등 시간이 제대로 맞지 않아 한약종상 시험에 응시해 합격해 1959년 9월 창리에 삼인당 한약방을 개업했다.
당분간만 한약방을 하고 사시공부를 할 계획이었던 김의원장의 한약방은 당시 문전성시를 이뤘고 그대로 이 길을 계속 걸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김 의장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자신까지 3대가 한약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의장이 상호를 삼인당으로 지은 것에 대해 옛날에는 삼세불의이거든불복기약이라(三世不醫이거든 不服其藥 : 3대가 의약을 하는 집이 아니면 그 약을 먹지말라)는 말이 있어 3대가 한약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상호를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장은 “한약업을 전문기술직으로 인정하지 않고 혼합 판매직으로 규정하고 있어 자격증도 보건복지부장관이 아닌 충북도지사 명으로 내고 있다”며 “앞으로 영업에 대한 지역제한을 완전 폐지하고 조제권을 인정한 전문 직능인으로 인정을 받도록 법개정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보은향교 장의만 20여년, 보은군 한약업협회장, 내북면 선관위원장을 지냈으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한 한약업회장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부인 변재옥(72)씨와의 사이에 아들만 다섯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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