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최대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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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을 최대한 활용하자
  • 보은신문
  • 승인 200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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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택 국민연금 충북 남부 지사장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이 마침내 80세를 넘어섰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 73.4세, 여자는 80.4세로 나타났다. 이미 평균수명만큼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 셈이라 하겠다. 이러한 통계수치가 발표되자 주변에서는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05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38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이 9.1%에 이를 전망이다. 또 앞으로 13년 후인 오는 2018년에는 고령자의 비율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오는 2025년에는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지역만 해도 농촌지역인 보은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2%에 달하고 있으니,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도 멀지 않다는 위의 예측이 사실일 것임을 반증해 준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노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 물론 사람마다 판단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대체로 육체적 건강과 물질적인 안정을 꼽을 것이다. 건강은 스스로 관리할 수 있지만 소득이 뒷받침된 물질적 안정은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필요한 재원을 미리부터 마련해 놓지 않으면 노후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전통적인 부모 부양의식이 약화되고 있는 시대상황을 감안한다면 자녀들에게 의지하려는 생각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때에 바로 국민연금이 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노후생활 보장대책으로 마련한 국가시책이 바로 ‘국민연금’제도이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금보험료를 많이 낼수록 받는 연금액이 많아진다.

2005년 3월26일자 일간지에 ‘국민연금 100% 활용하기’라는 기사가 크게 났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1988년 국민연금 시행 후 17년만에 140만명을 넘어섰고, 우리사회의 주요한 노후생활자금으로 등장했다는 내용으로 최고 연금수령액은 월 79만원으로서 은행에 3억원을 예치하고 받는 이자액과 맞먹는 수치 등 여러 예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설명이 나와 있다.

그 후에도 국민연금 가입열풍이라는 제목으로 “노후불안, 금리하락에 주부들도 장사진”이라는 큰 활자체를 볼 수 있었다. 전국의 국민연금 각 지사마다 요즈음 전화문의,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아직도 일부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다.

노령화 속도가 프랑스 115년, 미국 71년, 이탈리아 61년, 일본 24년에 비해 현저히 빠르게 고령화 사회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을 최대한 활용하여 노후를 대비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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