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준공식, 생활체육 활성화 기대
학생수 감소로 폐교가 된 농촌지역 폐교가 국제공인 규격의 인라인 롤러 경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보은교육청은 롤러 인구 저변확대로 지역주민의 체력단련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2003년 3월 문을 닫은 보은읍 중동리 전 동광초등학교 학림분교장에 보은인라인롤러경기장을 건립하고 지난 21일 김천호 교육감, 송영화 부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한 보은인라인롤러경기장은 대지 1만6777㎡에 건축면적 657.90㎡(연면적 482.82㎡)로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5년 3월까지 18억6000만원(도교육청 13억6100만원, 군비 5억원)을 투자해 주경기장으로 200m링크(공인규격) 및 외부 연습주로 1식, 부대시설로 관리실, 휴게실, 숙소 4실, 화장실(숙소 및 공중화장실), 관람석(250석 규모), 운영본부, 창고, 조명시설, 지하수, 연못, 음수대, 조경, 주차장 및 진입로(장내 54대, 외부 50대) 등을 완공했다.
인라인경기장이 들어선 학림분교장은 지난 2003년 3월 본교인 동광초등학교로 통합됐으며, 본관(520.62㎡)·중간(396㎡)·후관(396㎡)교사 각 1동과 화장실(64.26㎡), 숙직실(26.1㎡), 창고(77.3㎡), 사택(34.56㎡) 등이 있었다.
보은군 인라인롤러스케이트 선수들은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충북 인라인롤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으며, 지난 2002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 충북선수단이 전국 상위권에 입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나 정식 규격의 롤러스케이트장이 없어 선수 훈련 및 인라인롤러 인구 저변 확대에 어려움이 많아 국제공인 규격의 경기장을 건립하게 됐다.
청원 가덕초등학교 상야분교장의 인조축구장에 이어 두번째로 폐교 활용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보은인라인롤러경기장은 각종 전국대회 유치 및 다른 시·도 선수단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학교 인라인 롤러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생활체육 롤러 인구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은 인라인롤러 경기장에서는 이날 준공기념 시범경기를 치른 데 이어 지난 22일부터 5일간 제24회 전국 남·여 종별 인라인롤러 선수권대회를 열고 오는 4, 5월 각각 개최되는 충북소년체전과 전국소년체전의 인라인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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