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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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미래는…
  • 보은신문
  • 승인 200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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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 종-제일레미콘(주) 사장
보은의 미래는 열려있다.

2005년 새해를 맞이하며 침체된 보은 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지방자치시대의 문이 열리면서 인구는 점차적으로 감소되고 경제는 침체일로에 있어 지역 살리기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뜻있는 젊은이들이 나서고 있어 자못 희망을 잃지 않고 어떤 묘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인근 광역도시인 대전권에서는 장기적 발전전략으로 2020년까지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2005.1 현재인구 210만명)270만명을 목표로 충남 4개시군과 충북 2개군을 포함하고 있지만 대청댐을 사이로한 보은군은 그 계획선에서 제외 되었고 옥천군을 건너 있는 영동군은 계획선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보은군의 위치가 인근 중소 도시와의 위성도시로서의 발전 전망도 기대 하기 힘든 지역임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우리 보은은 독자적인 개발이 필요한지역임을 깨달아야 할 것 같다.

또 충북지역혁신발전5개년 계획서를 참조해 보아도 보은군은 BT농업 육성지역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이것이 보은 지역정서와 어울리거나 보은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는지 얼른 이해되기 어렵고 국립공원이 있는 관광지라는 여건에 맞는 BT와CT가 접목을 이루는 사업이 맞을것 같다.

주민공청회와 지방자치단체와에 의견 조율을 거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한 계획을 건설교통부주관으로 충청남북도가 공동으로 입안하였다고 하는 대전광역시의 개발프로젝트에서는 청주-대전-논산을 잇는 호남선축, 공주-대전-영동을 연결하는 동서축, 대전-청주- 공항간의 고속화도로의 신설, 대전-상주-영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신설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보은군이 직선거리 30여<&36072> 정도에 불과한데도 위성지역으로 포함된 내역을 찾아보기 힘들다.

또 이 계획에서 대전을 6개생활권으로 구분하여 옥천과 영동을 동부생활권으로 하여 물류와 유통 과학영농 및 약초단지로, 남부생활권을 금산을 중심으로 인삼관련산업과 농산물유통 및 생태산업단지로, 서부생활권인 공주는 문화와 역사관광 및 생태농업단지, 서남생활권인 논산은 첨단산업과 근교농업 및 관광휴양기능, 북부생활권인 청원 보은 연기는 전원주거와 숙박관광산업 및 지식정보서비스지원 기능을 분담한다고 했다

그외 옥천 군서면지역에 청소년 수련원 을 신설하고 청원 현도지역은 임대 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북지역혁신 발전5개년계획서를 살펴보면 일부 선진국에서 시도하고 있는 특정산업을 중심으로 집적된 지역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하여 제도적으로 정비하고자 하는 추진을 꾀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보은의 경우는 산학의 이론정립을 이룩하기에 여건이 맞지 않아서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사전준비가 절실히 요망된다.

또한 지역주민이 함께 공감하는 산업의 채택도 지역정서를 감안한 적합한 업종의 산업이라야 보다 쉬운 정착을 바랄 수 있고 지역발전과 연결되어 흥미로운 발전을 내다 볼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점점 침체되어가는 내 고장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인구가 감소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살고 있을지라도 사는 보람을 느끼고 농촌지역에서 사는 맛이 단란하고 따스한 농촌으로 느낄 수 있도록하여 행복속에 사는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농촌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지방자치시대에는 자치적으로 자립한다는 원칙을 앞세워 지역수익만을 앞세우는 관점에서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치 않은 수익일변도의 산업만을 고집한다면 흥미를 잃어 그 산업의 수명이 길지 못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지역정서를 고려치 않고 광역자치단체가 광역권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기획된 산업을 무조건 수용 하는것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역산업이 광역자치단체의 뒷받침을 받아야만 발전을 얻어 낼 수 있다는 권위주의 시대의 전략으로 유도해서는 지역 주민의 호응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지역정서에 상치되는 결과로 바람직한 실효를 얻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것이다.

간과해선 안될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가 있다.

바로 지역주민과 지역을 이끌어가는 주도세력의 문화에 대한 인식도라 할 수 있다.

불란서에 어린이용 세계지도에는 아시아편에 중국과 일본은 지도와 함께 어떠한 나라라는 자세한 설명이 표기 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은 나라이름만 표시 한 것 외에는 지도도 나라를 설명하는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사람을 보고 “일본에서 왔느냐” 또는 “중국에서 왔느냐” 하고 묻는다는 것이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한국의 경제력이 세계에서 열한번째니 열두번째니 하는 나라가 불란서사람들의 안중에는 각인되지 않았다는 단적인 증명이다.

정치적으로 외교를 하고는 있지만 문화적의식이 뒷받침 되어 불란서 민간인들의 뇌리에 한국의 독특성을 문화적으로 알릴 때 지식인이 아닌 민간인들에게 한국을 심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보은은 다른 어느 지역이 갖지 못한 특색있는 문화를 살려 다른 자치단체가 흉내 내지 못하는 독특한 고장으로 가꾸어 자랑스럽고 행복이 흐르는 관광농촌으로! 와서 살고 싶은 고장! 말을 앞세운 군민인구를 늘리기 위한 특별한 방법 보다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경관 좋은 실버지역으로 가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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