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정상에 풍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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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정상에 풍혈 있다
  • 송진선
  • 승인 200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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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바람에 눈 쌓이지 않아
구병산 정상에서 겨울에는 훈풍이 나오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 발견됐다.

이른바 풍혈(風穴)이라고 하는 이 구멍은 지난 19일 문화관광과(과장 김영서) 직원들이 충북 알프스 등산로 정비를 위해 구병산을 등산하다 발견한 것.

당시 적암리 쪽에서 등산을 시작, 구병산 정상에서 구병리·서원계곡 방향으로 약 30∼50m 지점에서 당시 눈이 와서 주변에는 모두 눈으로 덮여 있는데 이 구멍 주위로 30m가량 깔려있는 돌무더기에는 눈이 없이 말끔했던 것.

이후 지난 26일 문화관광과 시설 부서 직원들이 다시 이곳을 답사해 직경 1m인 것 1개와 30㎝인 3개의 풍혈 임을 확인했다.

정유흔 학예사는 구멍이 땅속과 연결돼 있어 훈풍이 나오는 것으로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와 자연 에어컨이 되고 그 공간은 자연 냉장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풍혈 중 특히 유명한 곳은 진안군 좌포리 대두산 풍혈과 울릉도 도동 동래폭포 입구 풍혈이 유명하다.

이들 풍혈은 관광상품으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보은군은 구병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된 풍혈이 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을 잘 정비하는 등 구병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이 여름철이면 찬바람을, 겨울에는 훈풍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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