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곳을 관리하며 도깨비, 장승 등을 조각하고 있는 유재봉(48)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활동하던 유재희(38)씨와 손을 잡고 에밀레 박물관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기로 한 것.
청소년 자아개발 지도, 건강 증진 수련을 지도하며 전통, 민족혼, 얼 등에 심취한 유재희 국장은 우리민족성을 어루만질 수 있는 각종 자료 및 민족혼을 일깨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쾌락, 유희만을 쫓는 요즘 청소년들의 정신을 순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학(충남대 수학과) 재학 중에도 야학 등 자원 봉사를 하고 졸업 후 대덕구 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로 일하며 밤에는 청소년 야학 선생으로 수학과 철학을 지도한 유재희씨는 에밀레 박물관과 민족 수련장이었던 삼신사 캠프, 고 조자룡 선생, 유재봉씨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정서와도 맞았기 때문에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고 자청해서 이뤄졌다.
에밀레 삼신사 캠프·도깨비 세상은 해동이 되면 곧바로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 어린이 대상 민족 원형 문화 체험마당 캠프를 개최하고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에 인성교육이 강조되는 교육자대상 교육, 대학생 민족 수련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유재봉씨는 태백 등 도깨비 축제를 하는 곳에 도깨비가 발생한 원형이 바로 보은군
에밀레 임을 각 지역에 알리기 위해 도깨비 장승 및 기념관을 건립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과 7, 8월경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도깨비 장승 200개를 설치하고 도깨비 그림 전시 및 너도 도깨비를 그려봐 라는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그동안 빗장을 굳게 닫고 일부 지인들에게만 출입이 가능했던 에밀레 박물관 삼신사 캠프가 올해부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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