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방경찰청 보안1계장인 설용숙계장은 지난21일자 총경급 승진 인사에 이름이 올라 경찰, 언론계의 집중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특히 고향마을인 소여리를 비롯한 마로면 주민들은 산골 작은 마을 출신이 그것도 여성 총경을 배출했다며 자긍심이 대단하다.
아버지 설기종(2년전 작고)씨와 현재 소여리에 거주하고 있는 어머니 안태석(78)씨의 2남4녀 중 셋째.
소여초등학교 8회, 보덕중학교 18회 인 설용숙 총경은 교대를 응시했다가 탈락, 재수를 하던 중 제복을 여경을 보고 순경 공채시험 응시 1977년 순경으로서울 지방경찰청 수사과에서 시작한 뒤 그동안 대구지방경찰청 밤범 지도계장과 대구 서부경찰서 청문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여성 총경은 김강자 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과 김인옥 제주지방경찰청장, 송태옥 강원도 태백서장,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 등에 이은 5번째지만 지방에서는 처음이다.
수사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설 총경은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 많은 후배 여경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지만 더 잘해야 겠다는 책임감이 앞선다"고 지방 첫 여성총경이 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슬하의 2남1녀 중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딸(23)이 엄마의 뒤를 잇기 위해 순경 공채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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