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폭설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 정도로 컸으며, 현장을 순회하며 더욱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엄청난 과수의 피해 시설하우스와 축사의 파손 등 자연재해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자연재해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농사도 지어야 한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다행히 폭설 이후 날씨가 좋아서 풍년농사를 이루었지만 항상 빈곤감에 젖을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사회의 현실이기에 이 또한 염두에 두면서 우리 모두가 대처해야 할 사항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농업은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여 제값을 받도록 농업인과 농협이 일심동체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농협 조합장으로서 그 방향으로 임기동안 노력하여 왔고 결과 소기의 성과도 이루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더욱 매진하여 전국 제일의 농촌형 농협으로 갈 수 있는 터전을 닦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의 현실이 고령화, 부녀화 되어가는 점도 고려해 일손 덜어주기에 노력하면서도 생산지도는 물론 단순 가공시설을 확충해 생산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의 소득증대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더욱 다짐이 큰 것은 제가 을유생이기에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사오니 조합원님 그리고 보은 군민여러분의 더 크고 따뜻한 성원 부탁드리면서 그동안도와주시고 격려하여 주신데 대해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축복이 가득한 보은 군민, 살기좋은 보은 건설에 다같이 노력하여야겠습니다.

그동안 갈등과 미움은 다 털어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새해에는 보은 군민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행운이 각 가정마다 충만하시길 기원드리면서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