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보은군수 신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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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기 보은군수 신년 설계
  • 송진선
  • 승인 200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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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1차과제를 지역경제 살리기에 쏟아
박종기 군수는 본보 창간 15주년 특별대담에서 지난해 군민들의 지혜와 따뜻한 성원으로 군정을 알차게 마무리 했다며 을유년 새해 군정 역점시책으로 자치역량 제고, 좋은 환경조성과 지역균형개발, 군민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력, 농·축산업 육성, 향토문화 창달과 관광 인프라 구축 등 5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군수실에서 있었던 대담은 본보 박재완 발행인이 진행했다.

▶ 박재완 :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본다. 2004년 군정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 박종기 : 예!, 지난해 우리 보은군은 아주 뜻있는 한해였습니다. 그 엄청난 눈 피해도 전국민의 성원과 군민 모두의 합심으로 잘 극복하였고, 중앙의 각종 평가에서도 물가관리우수, 건축행정 우수, 재해대책 우수, 하수종말처리 최우수, 고품질 쌀 품평회에서 우리군의 황금곳간이 우수등 11개 분야에서 아주좋은 평가를 받았고, 충북도 평가에서도 도로정비 최우수, 보안감사 최우수, 도시행정 최우수, 지적행정 1위 등 7개분야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제일 자랑스러운 것은 대통령직속 부방위에서 실시한 전국 313개 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9.0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 상위 10위권에 들어 있다는 것이고, 또 전국의 모든 하수종말처리장 평가에서 최우수 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보은은 모든 것이 깨끗하다는 것을 국가가 인정한 지역입니다.

원래가 산자수명한 곳인데다 하수처리 잘해서 물 깨끗하지, 공직자도 청렴성 높으니 마음 깨끗하지 이제 정말 우리 보은이야말로 사람살기 좋은 지역이고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 박재완 : 새해 군정중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 박종기 : 예!, 2005년의 역점시책은 5가지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자치역량 제고입니다.
지금은 뭐든지 다양화되는 사회인데 우리 형편에 맞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안정적인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해서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보은군민 장학회가 잘 되도록 힘쓰고 주민자치센터도 더 설치해서 지역공동체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토록 하겠습니다.

둘째는 좋은 환경조성과 지역균형개발입니다.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을 착공해서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도로변 쉼터도 만들고, 공공기관의 담장을 없애고, 열린 원을 만들고, 마을공원도 만들어서 관광보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군도나 농어촌도로도 확충하여 교통편의와 교통 환경도 개선하려고 합니다.

셋째는 군민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력입니다. 지난해에 착공한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복지회관,청소년회관을 상반기에 완공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위하여 보은에서만 통용가능한 농협상품권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재래시장 개선과 유통기반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넷째로는 농,축산업 육성입니다. 환경 친화적인 농업을 적극 육성해서 명품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으로 육성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경쟁력이 높은 황토사과나 보은대추 등의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판매망 확장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다섯째로는 향토문화 창달과 관광인프라 구축입니다. 잘아시다시피 우리 보은은 각종 문화재의 보고입니다.

역사의 숨결이 묻어있는 이 귀한 보물들을 잘 보전하고 전승하도록 할 것이며 속리산 가을한마당 축제나 우리 보은군과 MBC가 공동으로 하고 있는 속리산 단풍가요제 등 볼거리나 즐길거리도 제공하고 동학농민혁명공원이라든지 동서양의 영화명장면에 대한 조각공원이라든지 말티재 명소화 또는 관광기념촬영장등을 조성해서 관광동기 유발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 박재완 : 지역경제가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지역경제 살리기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군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계획이나 구상이 있다면?

=박종기 : 우리 보은군의 지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보은 경제뿐만 아니라 내수부진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다 어렵습니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위축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하여 금년 2005년 사업예산 157억원 중 농림, 건설, 문화 관광, 상하수도, 사회경제 등 종합해서 60%이상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하겠으며 가난한 사람과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실업자 구제를 위하여 숲가꾸기 사업에 9억8200만원, 방문도우미 사업에 9800만원, 노인일거리 사업에 7700만원, 일반 공공근로사업에 1억200만원, 자활공공근로사업에 9억1800만원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관내 영세상인들을 위하여 농협 농산물상품권을 활용 보은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제한 상품권을 발행하여 보은지역 모든 업소에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군청산하 공무원, 출향인, 관내기업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농협 농산물상품권이라고 해서 농협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관내 모든 업소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유소, 식당, 이발소, 미용실, 옷가게, 정육점, 생선가게 등 관내 모든 업소입니다.

본 상품권을 발행하는 목적은 보은에 들어온 자금을 외지로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여 지역경제의 흐름을 바꾸어 보려고 하는데 있습니다. 군민여러분의 많은 이용바랍니다.

▶ 박재완 : 쌀 의무수입량 증가. FTA등 농민들이 극복해야 할 산이 너무 높다. 보은군이 내놓을 농업경쟁력 제고방안이 있다면?

= 박종기 : 먼저 국내·외적 농업여건을 분석해 보면 우리농업은 1995년 WTO(세계무역기구) 출범이후 농산물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회원국들과 금년 말까지 재협상을 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타결된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로 앞으로 국제적인 추세로 볼 때 다른 나라들과도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며, 국내적으로는 농업투자확대 및 기술향상에 따른 생산성 증대로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오늘의 농업현실 입니다.

21세기는 고도 지식정보화 시대로 세계는 지금 국경 없는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보은군의 농업도 예외일 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누가 먼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여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공급하느냐가 농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군이 추진할 농업 경쟁력 제고방안으로는 쌀농가가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소득을 안정 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쌀소득보전 직불제’ 사업에 27억 9400만을 지원하고, 친환경 비료 및 품질인증농가 지원, 댐 주변 친환경농업육성, 친환경농업지구조성, 청정농산물 시범단지 조성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생산된 쌀은 농협자체 수매를 유도하며, 질 좋은 쌀은 보은 황토쌀로 대표 브랜드화 시켜 판매전략을 구체화하여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으로 경쟁력이 없어진 시설포도, 복숭아에 대하여 폐업자금을 지원하고, 우리지역의 특성에 맞는 대표적인 특산품인 대추나무 식재와 감 특산단지 육성, 황토사과 대단지 조성사업 등을 발굴하여 투자 중에 있으며, 지난 8월 보은군과 농협군지부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보은군 농업발전계획에 의거 세부사업별로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 박재완 :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침체된 관광경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은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질적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관광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 박종기 : 우리군은 수려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국립공원 속리산을 비롯한 천년고찰 법주사, 세계적 문화유산인 삼년산성 등 수많은 문화유적과 아름다운 문화전통을 간직한 관광의 최적지 임에도 최근 관광패턴이 가족중심, 레저, 스포츠 선호, 일일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의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해안에 인접된 관광지의 집중개발, 금강산관광등으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되고 중부내륙에 위치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며 위락시설이 열악한 속리산지역은 점차 관광객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96년 우리군 속리산권역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이래 속리산과 인근 개발계획지역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건설사업, 보은∼청주간 국도19호선 4차선 확포장사업, 보은~대전간 국도37호선 확포장사업등 SOC(사회간접시설)사업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누청∼신정간 도로 확포장사업의 완공과 더불어 속리산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속리산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현재 시행중인 관광관련개발사업인 구병산 관광지 개발사업, 삼년산성 사적공원조성사업, 동학공원조성사업과말티재 명소화사업, 속리산레저관광지 조성사업, 비룡저수지 수변개발사업, 전통 소나무숲 복원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하여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박재완 : 고속도로와 국도 4차선 확포장등 교통기반이 확충되면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도시관광객이 많이 유입될 것이다. 이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속리산과 삼년산성을 비롯한 지역문화 자원을 네트워크화 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 박종기 : 보은군은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뛰어난 관광자원을 어떻게 활용하여 주민소득과 연결할 것인가 입니다

군에서는 올해 남부삼군과 도청이 서로 합의하여 똑같이 권역별 관광지도를 새로 제작하기로 하였으며, 내고장 바로알기 문화탐방사업, 관광축제 교류지원사업, 국내외 관광전 공동참여사업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 박재완 : 주 5일 근무제로 인해 5도 2촌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농촌에서 휴일문화를 상품으로 판매하는 주민들의 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보은군은 아직 큰 성과가 없는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 박종기 : 도시민이 찾아와 체험하고 즐기며, 돌아갈 때 농산물을 사가는 복합 산업공간의 농촌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회북면 쌍암리와 회남면 분저리에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하여 주말을 이용한 도시민들이 체험관광을 즐기는 농촌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내속리면 구병리 마을은 농촌아름마을로 육성하여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증가된 여가시간을 구병리에 와서 즐기고, 돌아갈 때 농산물을 사가는 농촌관광마을로 육성하였습니다.

앞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됨에 따라 도시민의 농업관광 수요가 증가되고 가족중심의 여가활동을 겸한 체험관광이 요구됨에 따라, 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지역자원을 활용 녹색농촌 체험마을 및 아름마을을 추가로 육성하고, 농촌휴양단지, 관광농원, 민박마을, 전통테마마을, 자연생태마을 등을 집중 육성하여 체류형 농촌관광마을을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영향력이 큰 TV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를 실시하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농촌관광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 박재완 : 인근지역에서 공공기관 및 대형 국책사업을 하나, 둘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보은군민들이 공공기관 유치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전략 및 전망은?

= 박종기 :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신행정수도 및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까운 장래에 위헌 결정에 따른 대안이 마련되고 공공기관이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우리 보은군에서 중점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기관은 농촌진흥청산하 6개기관과 국립산림과
학원, 영화진흥위원회, 석탄합리화사업단 등 입니다

이 또한 위헌결정으로 별로 진척이 없습니다만, 계속적으로 노력을 하여 꼭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상청에서 기상위성센타 건립을 위한 대상부지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터넷공모를 실시하여 우리 보은군에서도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마로면 적암리와 외속리면 서원리 두 곳을 신청하였습니다.

기상청 위성센타 건립에도 충청북도에서 보은군을 포함, 5개 시군이 신청하였으며 전국적으로는 40여개가 넘는 지자체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 박재완 : 중앙부처의 예산지원 없이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의존력이 매우 크다. 따라서 중앙부처의 정보습득 및 예산확보를 위해 군수는 1년의 대부분을 중앙에서 로비스트로 보내야 한다는 말을 종종하게 된다. 말단 담당공무원이 다섯 번 방문하는 것보다 군수가 한번 방문하는 효과가 크다는 말을 담당자들이 하곤 하는데 올해 보은군수의 활약상을 기대한다면?

= 박종기 :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우리 군으로서는 예산의 많은 부분을 중앙정부에 의존하고 있어 대단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2002년 군수로 취임한 이래 예산확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하여 중앙부처 및 지역국회의원을 수시로 방문하여 군민체육센터, 공설운동장 리모델링사업, 구병산관광지조성사업에 2004년도 30억원, 2005년도 40억원을 확보하였으며 2010년까지 총236억원의 예산지원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한 보은소나무숲조성사업 30억원, 이평리 체육관 진입로 개설사업 15억원,노인및장애인복지관건립사업 10억원 등 10여개사업에 15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금년도에도 현재 계획 추진중인 대단위 사업 및 신활력사업의 완벽한 추진과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확보계획을 수립하여, 지역국회의원 및 충북출신 재경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함은 물론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 더 많은 사업비가 확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박재완 : 올해부터 양여금 세목이 없어져 양여금으로 시행하던 각종사업을 시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양여금으로 추진했던 사업의 예산 확보 계획은?

= 박종기 : 우리군의 2004년도 양여금 사업은 도로정비사업 73억, 농어촌지역개발사업 27억, 수질오염방지사업 127억, 청소년육성사업 3억, 지역개발사업 35억 등 265억원이었습니다.

양여금 사업중 도로정비사업, 지역개발사업은 지방 교부세로, 수질오염 방지사업은 국비로, 농어촌지역개발사업, 청소년육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재원이 변경되어 올해에도 계속지원 될 예정이므로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2004년도 사업 중 중앙정부의 세수감소에 따라 양여금중 70여억원 정도 축소지원이 예상되어 금년도 사업 추진에 다소 어려움은 있을 것이나 연차적으로 추가지원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은군에서는 그동안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04년도 96억원, 2005년도 55억원의 특별사업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사업시행에 부족한 재원에 대하여는 사업의 완급을 조정하여 연차적으로 추진 주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도 예산확보를 위하여 중앙부처 방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 박재완 : 군정은 현안 못지않게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보은군의 개발방향 등 중장기적으로 보은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박종기 : 우리 보은군은 고속도로, 국도 4차선 등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지 않고, 환경관련 각종 규제로 인하여 개발되지 못하고 낙후되고 있으며, 또한 FTA 등 농산물 개방에 따른 농촌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보은∼청주간, 보은∼옥천간 국도의 4차선 확·포장공사가 계획된 기간 내에 완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금년도에 보은군 기본계획을 완료할 예정으로 있으며, 향후 20년간 우리군의 개발방향과 주요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 농산업단지, 마로지방산업단지, 삼승물류단지, 속리산레저관광단지 조성입니다.

또한 대청호 수변관광지, 황토 농촌휴양단지, 에코빌리지(전원생태 마을+실버터운), 스포츠전지훈련장 등 군의 장기적·공간적으로 발전해야 할 구조적 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박재완 : 지난해 출범했던 공무원 노조와는 사무관 인사로 큰 마찰을 겪기도 했다. 공무원 노조와 관련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 합법적 단체가 되는데 공무원 노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박종기 : 보은군 공무원단체는 2002년 7월 19일 보은군 직장협의회로 출범하여 활동하여 오다가 2004년 4월 23일자로 공무원 노조로 전환하였으며 공무원 노조로 전환후 도사무관 인사 및 공무원 복무조례안 개정 등으로 마찰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2004년 11월 15일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하여 우리군은 슬기롭게 대처하여 공무원 총파업이 무리없이 끝났으며, 이로 인하여 보은군 지부는 11월 19일자로 전공노 탈퇴와 함께 자진 해산에 이르러 현재 보은군은 공무원노조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1년 후인 2006년 1월 1일부터 법률이 시행됩니다.

공무원 노조법이 시행되고 합법화된 단체로 조직되면 법의 테두리 내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추진하고 신뢰받는 공무원 단체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다할 계획입니다.

▶ 박재완 : 총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보은군민장학회는 기금을 확보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본다. 경제난으로 군민이나 출향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매년 군에서 군비를 5억원, 10억원씩 출연한다고 해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기금 확보계획은?

= 박종기 : 군민의 지대한 관심으로 2004년 9월 7일에 재단법인 보은군민 장학회를 설립하여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25억6000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었고 금년도 군 예산에 10억원이 계상되어 총 35억 6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로 이처럼 단 기간에 많은 장학기금이 조성된 것 은 군의회를 비롯한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본 장학회에서 목표로 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군민 모두가 뜻을 같이 하여 서두르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간다면 100억원의 기금 조성은 꼭 이루어진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장학회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후원회원을 모집하여 매월 1,000원씩의 회비 자동이체자 500여명을 확보하여 적은 금액으로 1억원 이상의 장학기금 조성 효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 지역내 기관 단체 임직원은 물론 출향인사까지 후원 회원 범위를 확대하여 안정적인 기금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군에서도 매년 10억원∼15억원의 군 출연금을 확보하는 등 장학기금 조성에 전 행정력을 기울여 기금조성 목표액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 박재완 : 군정 운영과 관련, 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박종기 : 그 동안 많은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 또한 ‘살기좋은 보은, 발전하는 보은’을 만들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것을 다짐드립니다.

다만, 군수인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일인 바 군민모두가 군수라는 자세로 협력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오며, 특히 저는 인기에 영합한다든지 특정계층이나 특정인을 위하는 일처리는 절대 하지 않고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사심없이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눈앞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비록 일부 군민에게 불편을 드리는 일이 있어도 훗날 우리군 발전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군정의 동반자로서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군민 모두가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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