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회, 도덕성 회복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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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회, 도덕성 회복 강연회 개최
  • 송진선
  • 승인 2004.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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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효부상, 모범 어린이상 시상
나이든 부모를 학대하는 등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 윤리관, 도덕성을 재 정립시키기 위해 유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핵가족화되면서 전통 가족개념이 무너지고 개인 중심 사회로 바뀌면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유림들이 중심을 잡기 위한 것.

지난 20일 성균관 유도회 보은군지회(회장 안영구)가 주최해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덕성 회복을 위한 대강연회는 그래서 영하를 기록한 쌀쌀한 날씨임에도 각 지역 유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영구 회장은 패륜망덕의 풍조가 각계각층에서 열병처럼 번져가고 이혼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할 정도로 도의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 됐다며 윤리도덕을 숭상하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몸은 비록 쇠약해졌지만 정신만은 인륜도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대의를 펼쳐 범 국민 정신차리기 운동과 고향을 예향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강연회 초청강사인 철학박사인 최영갑 성균관대 겸임교수는 어느 곳에서 태어나고 살든 민족적 전통과 문화적 우수성을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민족은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는 효도하며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는 자랑스런 민족임을 자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 향교 전교인 구철회씨를 비롯해 장의 김병직씨·유경준씨·황춘재씨·전상복씨와 감사 구운서씨·이기진씨가 공로패를 받았다.

이와함께 내속리면 중판리 나기옥·김선원 부부가 병으로 앓아누운 노모를 극진히 간호해 완쾌시킴은 물론 아침, 저녁 문안을 여쭙는 등 예를 다해 귀감이 된다며 효자·효부상을 수상했다.

마로면 임곡리 이순재(55)씨도 어린 나이에 가난한 가정으로 출가해 가세를 키우고 홀시아버지를 극진히 보살피며 친정 아버지까지 봉양해 효성으로 효부상을 수상했다.

또 외속리면 서원리 조재호(52)씨는 아버지의 병환소식을 듣고 귀향해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간병, 회복시켰고 고향에 정착해 부농의 꿈을 실현해가고 서원계곡 정화에도 앞장서는 등 모범 주민으로 평가돼 선행상을 수상했다.

세중초등학교 5학년 백예림양은 병약한 할머니의 팔과 달 리가 되어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효성이 지극할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도 뛰어나고 봉사정신도 투철해 모범어린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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