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공공기관 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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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공공기관 유치다
  • 송진선
  • 승인 2004.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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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안따라주는 것인지 보은군이 정부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마다 탈락하는 고배가 계속되고 있다.

소도읍 사업이 그랬고 태권도 공원 유치사업이 그랬고 이번에는 FTA와 관련 속리산황토사과종합육성 계획이 그렇다.

속리산황토사과 종합육성 사업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7억6100만원의 투입되는 계획으로 서류 심사를 통과했고 11월13일 평가단이 현지 실사까지 벌였으며 실사단은 농업인의 의지도 좋고 계획서도 좋다는 평가를 했으나 최종 탈락해 FTA 육성 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충북에서 총 6개 자치단체에서 과수산업 지원사업을 신청했으나 음성군만이 선정됐다.

별로 좋지 않아 조심해야 할 해를 사람들은 흔히 아홉수라고 하고 또 3재가 끼었다고 한다.
매사에 매우 조심하게 되고 혹시 침범할 수 있는 악재를 막기 위한 묘책도 나름대로 마련해 몸에 지니기도 한다.

아무래도 보은군은 올해가 아홉수요, 3재가 낀 해인 것 같다. 허탈하지만 언제까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는가.

앞으로 보은군이 바라볼 수 있는 것 중에 충북도가 시행하는 바아오 농산업단지 선정과 가상센터, 정부가 국토균형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기관 유치 사업이 있다.

보은군과 함께 태권도 공원후보지 신청을 했던 진천군도 1차 후보지에서는 탈락됐지만 제2선수촌 유치라는 엄청난 결과를 얻어 분위기는 금세 반전됐다.

그동안 태권도 공원 후보지 탈락으로 주민들이 겪었던 상실감은 회복되었고 오히려 성취감에 취해있다.

반면 한치의 양보없이 진천군과 태권도공원유치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였던 보은군은 어떤가.

공모하는 사업마다 탈락해 결과적으로 올 한해 우리 손안에 든 결과물이 없다.

이렇게 보은군의 현실이 너무 암울한데 좌절감을 떨치고 전의를 가다듬어야 한다..

보은군을 비롯해 옥천군, 영동군이 유치전에 뛰어든 바이오 농산업단지 유치와 사실상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판결 후 손을 놓고 있었던 농업관련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동안은 밀렸지만 더 이상 타 자치단체에 밀려서는 안된다.

군수에서부터 군민까지 조직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턴키방식으로 집행하는 건설공사의 경우 응찰하는 건설회사는 심사를 맡은 위원을 일대 일로 맡아 공사를 수주할 때까지 심사위원들과 행동을 같이 한다고 한다.

어떤 수단을 쓰던 그 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전 피말리는 정보전을 펼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사업을 따낸다고 한다.

그만큼 해당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건다는 표현이다.

보은군도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전략을 재검토하고 조직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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