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땔감 나눠드립니다”
상태바
“사랑의 땔감 나눠드립니다”
  • 송진선
  • 승인 2004.1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활후견기관, 연탄나누기 찻집 열어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녹여줄 연탄을 배달합시다.

보은자활후견기관(관장 성낙현 목사)은 여느 해처럼 올해도 여전히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누기 일일찻집을 열었다.

지난 8일 시내 구드프랑스에서 연 사랑의 연탄나누기 일일찻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어어져 성황을 이뤘다.

또 거리에서도 모금활동을 벌여 미처 찻집을 찾지 못하는 주민들이 한 두 푼씩 보태는 성금으로 모금함은 사랑으로 가득 찼다.

너나 없이 호주머니가 가벼워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보은군청 공무원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져 총 205만470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성금 중에는 집수리사업단의 반장을 맡고 있는 김인자씨는 고물을 수집해서 판 것과 호떡 판 돈 등 17만원을 기탁하는 등 후견기관 참여자들도 동참해 그 의미를 더해줬다.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일일찻집으로 2002년에는 24가정에 연탄을 배달했고 2003년에는 39가정에 사랑의 땔감이 전해졌다.

올해는 40가정에 180장씩 총 9,000장의 연탄을 배달할 계획인데 보은 자활후견기관 관계자는 사랑을 나누는 주민들의 성금이 증가해 매년 사랑의 땔감을 배달할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자활후견기관은 집수리 사업단, 음식물 재활용 가축사육사업단, 영농사업단, 의류유통사업단, 간병사업단, 청소사업단 등 총 10개 사업단과 음식점 보신옥, 의류매장 햄, 침구매장인 이불백화점 등 4개 공동체에 12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근로를 통한 임금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보은순복음교회 구내식당을 이용한 경로식당을 운영 1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어려운 형편의 가정과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들 가정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한글교실과 방과후 교실, 방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