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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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
  • 곽주희
  • 승인 2004.1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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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노인대학 제14기 졸업식 개최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세상과 만날 기대에 졸업식 전날 잠을 설칠 정도로 마음이 설레이는 아이들처럼 65세가 넘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졸업식도 왁자지껄 요란스럽다.

다들 65세가 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이지만 학생으로 돌아간 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의젓한 6학년 학생들이 되어 버렸다.

지난 7일 보은농협 보은지점 2층 예식장에서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 산하 보은노인대학(학장 김권수) 제14기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한 학생은 할아버지 9명, 할머니 45명으로 총 54명(보은읍 23명, 외속리면 4명, 마로면 1명, 탄부면 6명, 삼승면 6명, 수한면 4명, 회남면 1명, 내북면 1명, 산외명 8명)이다.

올해 3월 입학식에서는 총 60명이 입학했으나 6명이 줄어들었다.

노인대학 학생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지각하지 않고 수업시간을 꼬박꼬박 지키며 성실한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배용환 외 22명이 개근상을 받았으며, 박채현 외 30명이 정근상을, 학생장인 배용환외 2명의 임원들이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노인학생들은 3월 9일부터 졸업식때까지 총 45시간동안 군내 기관단체장 및 퇴직 기관장, 대학교수 등으로부터 국내외 정세, 건강한 노후생활 보내기, 복지문제, 교양, 취미활동, 레크레이션 등의 과목에 대해 배웠다.

김권수 학장은 “노인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모범을 보이도록 교양도 쌓고 국제 및 국내 정세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며 “내년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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