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 ‘배뜰공원’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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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 ‘배뜰공원’ 바로잡는다
  • 송진선
  • 승인 2004.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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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앞 화단에 설치된 보은 유래비의 ‘기리’와 이평리 뱃들공원의 표지석 ‘배뜰공원’이 각각 ‘길이’와 ‘뱃들공원’으로 정정된다.

군은 그동안 잘못 표기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문구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정 결정은 수한면 발산리 이원국씨가 끈질기게 요구해 얻은 성과로 그동안 이원국씨는 한글학회에 까지 문의해 문화원 앞 화단에 있는 보은 유래비문의 ‘∼이 숭고한 정신을 기리 이어받아 복된 터전으로 가꾸어 나아가리라’에서 ‘기리’는 ‘길이’로 동다리쪽 공원 입구에 설치한 ‘배뜰공원’은 ‘뱃들공원’으로 정정해야 한다고 수차례 군을 방문해 주장했다.

‘기리’는 ‘기리다’라는 타동사로 잘하는 일과 좋은 점을 추어서 말하다, 찬사를 드리다를 나타내는 말이고 ‘길이’는 부사로 영원히, 아주 오래오래, 긴 세월이 지나고 또 지나도록의 뜻이 있어 애국가 마지막 소절의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와 같이 ‘길이 이어받아∼’가 맞다는 것.

또한 배뜰공원의 ‘뜰’은 정원의 의미를, ‘들’은 필드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평리는 배 모양의 들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이 들(field)을 나타낸 것이므로 뱃들공원으로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원국씨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글학회에 문의, ‘기리’가 ‘길이’의 오자임을 확인까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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