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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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삶
  • 보은신문
  • 승인 2004.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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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삶은 어떻게 살았어야 하는가?
자신이 목숨을 다해 무덤에 묻힐 때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었어, 아까운 사람이 죽었어. 라든가 남을 위해 몸과 마음과 재물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야,

여러 사람한테 많은 도움을 주고 돌아갔어 등 나 아닌 제삼자에 의해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될 사람이 값진 삶을 살았다고 본다.

값진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값진 인생살이를 살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돈? 명예? 권력? 중요한 것은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인데,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사는 목표를 의(義)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의롭게 산다는 것

의롭게 산다는 것은 옳게 사는 것이고, 옳게 사는 것은 바르고 정직하며 선(善)을 이루게 사는 것이다.

선(善)은 아름답고 보람되며 좋은 열매로 결실을 갖다 주어서 복(福)을 나에게 가져다준다.
물론 의롭게 살아갈 때, 돈, 명예, 권력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들을 의롭게 쓰여 질 때 더욱 값진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함께 사는 세상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의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게 마련이다.

그 중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꼽는다면 가정에서의 부부와 부모 그리고 태어날 자녀 순이다. 그 다음은 직장 동료나 상사(부하)이고 친구들일 것이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나와 가장 가까울수록 사랑을 등한시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같다. 이혼율이 높아진 이유로 보거나, 컴퓨터세상살이로 보거나, 높은 이직율로 볼 때, 자녀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렵고 내집 마련이 바빠서 노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때일수록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이 필요하고 의로운 가정생활도 역시 이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랑의 의미

사랑이란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물질을 나누어 주거나 수고나 노력을 대신해 주는 것이다.

특히 물질보다는 마음으로 정성과 진실하게 대하여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가치이다. 핑크 빛처럼 남녀 사이의 관계는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좋아하는 것이다. 고양이 어미는 자기 새끼고양이를 사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고양이 어미는 자기의 먹이감인 새끼쥐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다만, 좋아할 뿐이다.

그러나 남녀 사이에도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그것은 사랑을 베풀면 가능한 것이다.

사랑하는 것

사랑은 나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할 수 있듯이 자녀도 부모를 사랑할 수 있다. 심부름을 잘해 드리거나 용돈을 알뜰히 쓰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자체로도 부모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이 부엌에서 일을 대신해 주거나 청소를 스스로 잘 하는 것이 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인이 남편에게 쓸 만큼의 용돈을 잘 주거나, 바깥일을 도와주는 것 자체가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을 사랑할 수 있듯이 손주들도 할아버님께 사랑을 해드릴 수 있다.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업무를 잘 가르쳐 주거나 도와주는 것도 사랑이며, 부하가 상사에게 커피 심부름을 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하는 이유

나는 나 이외의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살기 때문에 그 사랑을 갚기 위하여 내가 속한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사회 속에 있는 나와 관계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사랑의 법칙

나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줄 때 아무런 조건이나 반대급부 없이 나누어 주어야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자기가 어떠한 이득이나 권리를 획득하기 위하여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 것은 사랑이 아니며, 그것은 가식이며 위장된 거짓 사랑으로 변질될 수 있다.

사랑하는 법에 의한 연애

총각이 처녀를, 처녀가 총각을 좋아할 때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초지일괄 변함없는 사랑으로, 가식이 없는 진실된 사랑(가식이 있다면 세월이 흘러가면 탄로가 나게 되어 있음)으로, 물질보다는 마음으로 하는 사랑으로, 말보다는 실천하는 사랑으로 하되, 그 사랑 속에 희생과 봉사와 무조건적인 의미가 담겨있을 때 더욱 빛이 날 것이다.

훌륭하게 사귀려면

미혼인 내가 만일 특정의 어떤 상대를 정해 놓고 진실한 친구로 사귀고 싶다면, 이렇게 하면 된다.
첫째 : 상대방이 잘 하고 있는 것(일)에 대하여 칭찬해 주고, 그 일로 인하여 내가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예를 들면, “오빠(여자친구이면 OOO씨) 어제 날씨도 추웠는데 OO행사에 끝까지 있었던 것은 잘한 일이야. 수고했어. 나도 끝까지 있었던 것은 덕분이야. 고마워요”

둘째 : 내가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있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자주 해준다. 예를 들면, “오빠 나는 아까 오빠가 결정한 일에 대하여 동감이야. 참 잘했어”


청혼하고 싶으면

내가 만일 어떤 사람을 정해 놓고 청혼하고 싶다면 단 둘이 있을 때에 정중하게 청혼을 한다.
“당신과 같은 집에서 함께 평생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으면 합니다”라든지, “같은 보금자리에서 함께 고생하고, 행복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청혼하기 까지는 서로가 상대방의 집안에 대한 내력이나 문제점이 있는 것들을 감추지 말고 다 들어내 놓아야 한다.

자기의 단점과 자기 집안의 단점들도 미리 서로 알고 있어야 결혼 후에 결혼생활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이해할 수 있으며, 함께 풀어나가는 자세와 노력을 모을 수 있다.
/홍 만 희(한전 보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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