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점산성 등산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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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점산성 등산대회 성황
  • 곽주희
  • 승인 2004.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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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개최, 군민 500여명 참가
회북면 이장협의회(회장 송흠구)가 주최하고 회북면(면장 이종호)이 주관한 제2회 호점산성 등산대회에 500여명의 군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11월 30일 개최된 등산대회에는 이 고장 출신 정상혁 도의원과 김주흥 군의원 및 면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등 호점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송영화 부군수와 오규택 군의장, 김기훈 부의장, 박범출 군의원도 2차 정례회를 마치고 행사에 참석해 등산을 마치고 돌아온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지난 1회 대회와는 달리 이날 행사에는 보은읍과 수한·내북면 등 다른 읍·면 주민들도 참석했으며, 면내 기관 및 단체, 기업체 등에서 협찬받은 화장지, 세제, 삽과 비료 등의 농사용품은 물론 김치냉장고, TV, 자전거 35대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 참가한 주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지급해 산성을 등반하는 즐거움을 더해줬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참가 노인들에게는 특별상으로 당첨됐으나 수령해 가지않은 기본상품인 화장지와 세제를 경품으로 전달, 경로효친사상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대회를 주관한 송흠구 이장협의회장은 “지역에 역사적으로 귀중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방치, 호점산성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며 “각종 경품을 협찬해 준 기관 및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군민들의 열띤 호응속에 내년에도 등산대회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점산성은 회남면 남대문리와 거교리, 회북면 용곡리에 걸쳐 있는 호점산에 흙과 돌로 축조한 성으로 해발 280m이며, 성 둘레는 2722m에 이른다.

봉우리 5개 및 그 사이에는 계곡을 둘러싸면서 돌로 성을 쌓았으며 지형이 매우 험하고 가파른 서남쪽 1.2㎞는 흙으로 쌓은 토석축산성으로 삼년산성과 함께 보은군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산성에서 발견된 유물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토기조각과 도기 조각, 기와조각이 발견되고 있어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보이며, 전설에는 최영 장군의 태를 묻었다고 하고 금칼이 숨겨져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이 3일간 먹을 양곡이 있다고 전해져 이를 찾기 위한 사람들에 의해 산성이 크게 훼손되었다.

산성에는 토종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가을에는 회남면 쪽으로 송이버섯이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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