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향교 기로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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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향교 기로연 개최
  • 송진선
  • 승인 2004.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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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로익장(德老益壯). 나이를 먹을수록 덕을 쌓고 기력이 좋아진다.

보은향교(전교 김건식)에서는 11월30일 보은농협 예식장에서 군내 노인들을 초청, 덕로익장을 기원하는 잔치를 열었다.

보은향교는 노인 300여명에게 푸짐한 음식을 장만해 식사를 제공하고 박종기 군수, 양승학 교육장, 박재현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장 등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노인들의 무병 장수를 기원했다.

박종기 군수는 뱀이 허물을 벗어야 1년을 더 살고 3.4%의 염분으로 바닷물이 썩지 않는다며 낡은 사고를 버리고 새로운 것도 받아들이면서 좋은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3.4%의 염분과 같이 젊은이들에게 좋은 정신을 가르칠 수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로연에 참석한 노인들은 인간 도덕적 본성 회복에 주력하며 전통적 미풍양속의 계승발전에 앞장서면서 무조건 전통만을 고수하지 않으며 서구문물이라 하여 전면 배격하지 않는다는 새시대 윤리관을 담은 윤리선언문을 낭독하고 무너진 윤리관을 정립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김건식 전교는 90세가 넘는 초로의 노인들에게 큰 절로 건강 백세를 기원해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모처럼 자리를 같이한 노인들은 덕담을 나누고 연희를 즐기는 등 모처럼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기로연의 유래는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임금이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베푼 경로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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