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우 솜씨·재능 뽐내
상태바
정신장애우 솜씨·재능 뽐내
  • 곽주희
  • 승인 2004.1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소 마음의 쉼터 한마당 재활공연 개최
정신장애인들의 재활의지 고취와 사회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정신보건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 보건소(소장 이종란)는 지난 9일 정신장애인과 가족, 주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제3회 마음의 쉼터 한마당 재활공연 및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한마당 공연에서는 1년동안 정신장애우들이 배운 에어로빅(올챙이와 개구리), 연극(아름다운 삶 우리가 만들어요), 합창(정신건강의 노래) 등을 발표했으며, 이날 노인율동체조팀이 찬조출연해 화관무와 체조(군밤타령)를 선보였으며, 전옥주씨가 찬조출연해 가야금 연주(forever외 1곡)를, 개나리합창단이 합창(울산아리랑 외 1곡)을 불러 주간재활회원과 노인회원들이 함께 공연하는 자리가 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또한 시청각실 로비에서는 정신장애인들이 주간재활활동 시간에 직접 참여해 만든 도자기, 서예, 칼라공예, 종이접기 등 작품 40여점과 정신보건실 회원들의 활동을 담은 사진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작품 전시를 위해 서예, 생활도자기, 종이접기, 칼라공예, 풍선아트 활동에 지도해 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묻어 있는 작품이기에 정신장애우들에게는 아주 의미있는 전시회가 됐다.

이밖에 공연이 끝난 후 초정노인병원 남미숙 간호과장을 초빙, ‘갱년기 우울증’에 대한 정신건강강좌를 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본 지역주민들은 “작품과 공연하는 것을 보니 정신장애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며 “개나리합창단과 노인율동체조팀 등이 공연을 함께 열어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이종란 보건소장은 “이번 정신보건행사를 계기로 정신장애우에게는 재활의지를 고조시키고, 정신장애우들이 직접 군내 노인복지시설이나 노인정 등을 방문해 연극, 합창 등 그동안 배운 것을 선보이는 즐거운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며 “정신장애우도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사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 주간재활팀은 지난 1일 열린 충북정신장애인 예술공연 및 작품전시회에서 출전, 예술공연부문에서 행복상을, 작품전시회 부문에서 기쁨상을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