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왕도깨비 서울대공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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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왕도깨비 서울대공원 나들이
  • 송진선
  • 승인 2004.1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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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봉 도깨비 조각가 서울대공원에서 작품 전시
‘속리산 왕도깨비 서울대공원에 왔다.’
속리산 왕도깨비와 서울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왕도깨비 대축제가 오는 15일까지 서울 대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도깨비 조각가 유재봉(47, 산외봉계, 에밀레박물관 도깨비 세상 운영)씨는 도깨비 조각과 그림 등 작품 200여점을 서울 대공원에 전시하고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도깨비를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너도 도깨비를 그려봐’라는 타이틀로 체험 마당도 열고 있다.

서울대공원이 9월17일부터 11월15일까지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복한 동물원 가을축제’에 속리산 왕도깨비가 서울대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선 것인데 이미 속리산 왕도깨비 축제는 두 번째 테마인 ‘동물원에선 내가짱, 내가 캡’이란 주제로 10월4일부터 24일까지 도깨비 공연과 함께 도깨비 학교 및 관련 전시회가 열렸다.

현재 열리고 있는 것은 세 번째 테마 ‘왕도깨비 잡으러 동물원 가자’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는데 유재봉씨의 작품 뿐만 아니라 서울 미술고등학교 민속문화반 학생들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뿔 달리고 방망이를 든 도깨비를 그려보는 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재봉씨는 산외초등학교, 보은중(23회), 서울 미술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육사박물관에서 일하다 민속문화에 심취, 82년 속리산으로 들어와 삼신 위패를 조각하며 고 조자룡 박사와 인연을 맺었다.

그 후 도깨비 조각에 심취, 98년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굿축제에 도깨비 상을 첫 전시한 후 삼성 갤러리 등 서울에서 여러차례 작품을 전시, 도깨비 조각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민족 도깨비·장승연구소 대표이고 에밀레박물관 도깨비 세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미술고등학교 미술 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유재봉씨는 현재 닫혀진 공간인 에밀레 박물관도 개방해 일반인들에게 우리의 민속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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