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보은 동학제 풍경들
상태바
제 2회 보은 동학제 풍경들
  • 곽주희
  • 승인 2004.10.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화 성지 보은 동학혼 살아난 날 이모저모
보은 동학을 기리는 제2회 보은동학제가 지난 8∼9일 보은읍 뱃들공원과 북실마을, 동학취회지인 외속리면 장내리에서 펼쳐졌다.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보은동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보은동학제 첫째날인 8일에는 오후 7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중국 최고의 기예단인 흑룡강성 예술단이 공연을 펼쳐 대강당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국체전 충북 개최를 기념해 도내 순회 공연을 가진 흑룡강성 예술단은 기예, 무용, 노래, 마술 등 중국 기예의 진수를 선보였다.

지난 9일에는 오후 1시 동학순례대행진을 시작으로 풍물대동한마당잔치, 기념식 및 동학강연회, 동학백일장 및 퀴즈대회, 동학문화예술제 등 동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동학순례대행진은 군내 중·고등학교 학생 1000여명이 참가해 보은동학 취회지인 외속리면 장안마을과 보은읍 북실마을 동학공원 조성지를 돌아보고 동학기념공원에서 뱃들공원까지 도보로 순례하며 동학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동학강연회에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서원대교수로 재직중인 김정기 교수가, ‘혁명과 개혁의 무대 보은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학 백일장과 동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테스트한 OX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전통과 대중문화가 어우러진 동학문화예술제는 오후 7시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뱃들공원에서 식전행사로 보은문화원 기타·노래교실 수강생들의 멋진 기타연주, 땅울림패의 흥겨운 우리가락 사물놀이공연이 펼쳐졌으며, 국악사랑, 댄스팀 와일드 임팩트, 인기가수 양혜승, 김태진, 자운영, 강인환, 전영록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9∼10일에는 보청천 둔치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보은 오프로드 챌린지대회가 열려 지역주민들의 괸심을 모았다.

한편 보은은 호서지역 동학농민 세력의 중심지 및 처음과 마지막지역으로 외속리면 장내리는 최초의 취회지가 있던 곳이며, 북실마을(보은읍 종곡리, 성족리, 누청리, 강신리 일대)은 동학농민군 2600여명이 일본군과 관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동학군 최후의 격전지이다.

▲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외속리면 장내리 동학취회지와 보은읍 성족리에 조성 중인 동학기념공원을 순례했다.

▲ 김정기 교수가 군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보은군이 차지하는위치 등에 대한 특강을 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