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속리산의 단풍이 오는 14일에 시작돼 26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기상대는 최근 발표한 2004년 단풍시기 예상을 통해 9월 초순 비가 잦아 조금 낮은 기온을 보였고 9월 중순과 10월 초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9월 하순에는 평년기온보다 높아 단풍 시작시기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9월 하순부터 맑은 날이 많아지고 일교차가 다소 크게 나타나 단풍 색깔은 평년보다 아름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속리산의 단풍시기를 비롯해 전국 유명산의 단풍 시작시기가 평년과 같을 것으로 예상, 지난해 15일 시작해 26일 절정을 이룬 속리산 단풍은 올해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14일을 시작으로 지난해와 같은 26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는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로 잡고 있다.

단풍이 노랗게 물드는 것은 나뭇잎 속에 남아있던 노란색 또는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과 카로틴 때문이며, 붉게 물드는 것은 나뭇잎 속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이 생성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