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로 부농 꿈 키워요
상태바
고추로 부농 꿈 키워요
  • 곽주희
  • 승인 2004.09.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추밭 300평에 540kg 이상의 생산량이 예상되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내북면 도원리 이철호(42)·황명희(39)씨 부부.
이는 오랜 동안의 연작과 장마로 인해 역병과 탄저병이 발생, 확산되고 있고 한창 꽃이 피는 시기에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수정된 고추가 적어 고추 재배농가들이 걱정을 하고 대체 작목을 구상 중에 있으나 때아닌 풍작을 이룬 이씨 부부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씨는 올해 농업기술센터 고추 역병·탄저병 경감대책 시범포 농가로 확정돼 부흥, 대대로 품종을 선택, 땅에 퇴비 3000kg와 소석회 250kg, 맥반석 비료와 게르마늄, 곰팡이 억제제 등을 살포, 땅심을 키워 5월4일 1열(가로 140cm×세로 45cm)로 고추를 정식했다.

고추 정식 후 병해충 예방을 위해 0.2ha 헛골 전면적에 흑색 부직포를 씌우고 가뭄이 들 때는 스프링 쿨러를 돌려 적당한 습도를 유지했다.

특히 병해충을 철저히 방제해 현재 수확과는 포기당 20개, 착과수는 82개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시설하우스에 버금가는 수량이며, 일반 노지재배에 비하면 3배가 많은 수확량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2년 농업인후계자로 선정,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내북면 자율방범대와 내북면 의용소방대, 내북면 청년회 부회장, 3년째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최고의 우수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는 천부적인 농사꾼이다.

부인 황명희씨는 2년간 도원리 부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내북면 농가주부모임 총무를 맡고 있다.

이씨는 성공비결에 대해 “땅은 거짓말을 안한다” 며 “가꾼 만큼 거둘 수 있는 것이 바로 농사이다. 수량을 많게 하기 위해 연작을 피하고 튼튼한 묘 생산과 병해충 사전 예방, 적정 시비, 적당한 수분유지 등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 내북 도원 이철호·황명희 부부내북면 도원리 이철호·황명희 부부는 올해 이렇게 고추가 많이 열리기는 난생 처음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