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동학공연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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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동학공연 풍년
  • 송진선
  • 승인 200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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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이니 행사 다양
민족, 민중 주체의 변혁운동인 보은 동학 농민혁명의 뜻을 기리는 동학 굿 행사에 민중시인인 김지하 시인이 참여한다. 문화마당 아사달, 보은 동학농민 혁명 계승 사업회, 충북 민예총 등이 공동 주최하는 충북 예술제의 일환으로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동학 굿 행사에서 김지하 시인은 보은집회와 북접 기포령의 의미 및 보은동학의 미래정신이란 주제의 강의를 한다.

지역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대안문화로 창출하기 위해 99년 시작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동학 굿은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가 다양해지고 내용 또한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승깎기 체험과 깃발 만들기 체험, 보은동학 판화찍기 체험행사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108년 전 동학군의 결연한 의지를 느껴보고 자신의 소망을 담는 시간도 갖게 된다.

행사의 중심인 보은동학 재현 굿과 기림 굿은 북실 가마실과 종곡리에서 개최되는데 기림 굿은 북실 가마실에서 동학 민중의 넋이여 북실 진달래로 피어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재현 굿은 사람이여 하늘이여 이 땅의 역사여라는 주제로 종곡리와 문예회관에서 개최되는데 종곡리에 솟대를 세울 예정이다. 이어 길놀이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이며 문예회관으로 돌아오는 순으로 진행된다.콘서트와 보은동학을 노래한 시낭송회도 개최되며,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문화마당 아사달 주최로 외속리면 장안 취회지와 북실에 솟대와 장승을 설치하는 4334 솟대 장승 굿을 열고 접주회의 및 집회마당을 갖는다. 한편 행사 첫날 실시될 동학 역사기행은 그동안 전라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에서 탈피해 충청도를 중심으로 우리 지역의 동학을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일정별 행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10월21일 : 충북일원에 대한 동학 역사기행 △10월26일, 10월29일 : 관객이 참여하는 솟대, 장승, 깃발 만들기(배뜰공원) △10월26일 : 보은동학 판화찍기(문예회관), 충북 민화작품 전시회(문예회관), 함께 하는 미술열차(문예회관) △10월27일 : 동학 학술 세미나(문화원 시청각실), 보은동학 기림 굿(북실 가마실), 보은동학 재현 굿(배뜰공원 광장), 독립 콘서트 녹두꽃 공연(배뜰공원 야외무대), 접주회의 및 집회마당(장안 보은 취회지) 10월28일 : 보은동학 시 낭송회(문예회관 대공연장), 야외 종합 축제(배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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