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회 역할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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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회 역할 강화해야
  • 송진선
  • 승인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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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번 돈 10% 지역에서 소비 운동 벌여라-
본보의 7월 기획특집으로 다룬 살맛나는 보은만들기 기사와 관련 외지 출퇴근 공직자들의 천국인 보은군의 지역경제가 극도로 침체돼 지역유지,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보은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지 출퇴근, 지역물품 구매 운동 등을 이슈화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8월4일 열린 보은회에서 역시 회원들은 공직자들의 외지 출퇴근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이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으나 정식 안건으로 상정한 것이 아니고 기타 토의사항을 다뤄 의지를 한데 모으는데 실패했다.

보은군을 포함해 기관마다 외지 출퇴근자가 다수 있는 기관의 장들은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모두가 시간만 모면하면 되는 식으로 합의한 결과물 하나 얻지 못하고 끝내버렸다.

다음달도 있고 또 그 다음달도 보은회는 열리기 때문에 그 때마다 한 두명의 회원이 또 이 문제를 짚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 회원들이 호응하지 않고 한 두명 만이 문제를 짚는다면 개인적인 불만사항으로 과소평가될 수 있다.

외지 출퇴근 문제는 보은주민들이 갖고 있는 불만이 아니다.  크게는 국토의 균형개발을 위해 신행정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지방은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데 수도권은 비대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과 인근 청주나 대전은 인구가 60만명, 100만명을 넘는 도시로 발전하고 또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땅값도 치솟고 있는데 그 주변지역은 보은군은 인구 3만9000명도 안되고 땅값은 크게 떨어졌는데도 거래가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당연히 도시지역에서 보은군으로 개발이익을 나눠줘야 한다.  그 하나로 보은에 있는 직장에 다니며 외지에서 출퇴근 하는 자들이 이익을 나눠줘야 하는데 방법으로 보은에 있는 직장을 다니며 번 돈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은에서 소비가 돼야 한다.

외지 출퇴근자들이 매달 번 돈의 10%만이라도 보은에서 소비를 한다면 한 달 수억원이 지역에서 돌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주요 기관장은 모두 가입돼 있고 지역에서 말 꽤나 한다는 사람들이 가입한 보은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의 모임인 보은회가 나서야 한다.

외지 출퇴근이 일반화 되어 있는 지금 지역에서 번돈의 10%만이라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제를 개발해 지역운동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덧붙여 보은군 경제활성화 지역개발에 대한 책임은 군수가 져야 한다. 보은군민들을 더 잘살게 해보겠다고 군수로 출마해 당선된 군수이다.

그리고 발전하는 보은 살기좋은 보은을 모토로 내걸고 있으나 군민들이 체감지수는 좋지 않다. 과감히 보은군 소재한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 지역에서 번돈의 10%를 지역에서 소비하라는 강력한 주문이 필요하다. 보은군 공무원들만 쫓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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