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하우스 2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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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하우스 2호 탄생
  • 곽주희
  • 승인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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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적음, 정신지체 독거노인 사랑의 집 입주
수줍어서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이재숙(64, 정신지체 3급) 할머니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머금었다.

지붕전체에 누수가 심해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덮었으나 이마저 오래돼 집이 기울어질 정도로 비가 새 생활이 불가능할 상태에서 방 2개에 욕실과 화장실, 입식부엌과 거실이 딸린 아담한 새 집이 생겼으니 말이다.

지난 22일 내북면 적음리(원마루) 47-10 이재숙 할머니 집에는 김기수 면장과 면직원, 마을 주민들, (주)한화 보은공장 자원봉사팀, 보은자활후견기관 연리지 집수리봉사단 등 30여명이 모여 잔치를 벌었다.

러브하우스 2호 현판 및 입주기념식에 모든 사람들이 축하해 주기 위해 모였다. 정신지체 3급인 이씨 할머니는 아들이 타지에서 바쁘게 생활하고 있고 혼자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생활수급자로 생계보조비를 받아 어렵게 생활, 집을 고칠 엄두도 못내고 있던 차에 보은군에서 일반수급자 주거환경개선 예산과 (주)한화에서 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870만원으로 보은자활후견기관(관장 성낙현 목사) 연리지 집수리 봉사단은 조립식 주택 10평의 시공을 맡았다.

(주)한화 보은공장 자원봉사팀과 연리지 집수리 봉사단은 다 쓰러져가는 집을 급히 철거하고 바닥에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그 위에 10평 콘테이너 주택에 지붕과 방 2개, 욕실 및 화장실을 설치하고 재래식 주방이 아닌 싱크대를 설치, 주방겸 거실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등 모든 생활을 집안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방을 2개 만든 것은 명절 때 이씨 할머니 아들 내외와 손자들이 올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다.

보은자활후견기관 배진숙 실장은 “현재 수한면 오정리에 장애인 부부를 위한 황토집을 러브하우스 3호로 신축, 8월말경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러브하우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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