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병으로 벼 죽어가 농민 애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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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모를 병으로 벼 죽어가 농민 애태워
  • 송진선
  • 승인 200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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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대원, 도로에서 들어온 물줄기로 벼 고사
도열병이나 멸구 등 그동안 벼에서 나타나던 질병이 아닌 병으로 벼가 죽어가고 있어 소유 농민이 애를 태우고 있다.

산외면 대원리 서상원(70)씨는 지난 8일 벼 잎이 빨갛게 타들어 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그동안 벼에서 나타나는 질병과는 전혀 다른 현상을 발견하고 농업기술센터와 환경과에 신고하고 원인 분석을 주문했다.

서상원씨 가족에 따르면 병증이 나타나고 있는 논은 960평 규모로 이곳은 마을에서 내려오는 하천에서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현재 병증이 나타난 곳은 국도에서 흐르는 물이 도로 바로 아랫 논인 서씨의 논으로 흘러들어 물길을 따라 병증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장마기간 서씨의 논물이 넘어간 바로 아랫 논인 송창헌(88)씨의 논 450평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근에서 야생화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상원씨의 아들 서동명씨는 대부분 질병은 잎 가장 자리부터 발병돼 잎맥은 맨 마지막에 병이 옮겨지는데 현재 병증이 나타나고 있는 벼는 잎 줄기(잎 맥)에서 병이 나타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현상이 나타나자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토양과 벼 등 시료를 채취해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정밀진단을 의뢰했다.

군 환경과도 지난 12일 논에 담수된 물을 채수해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 논 주변에는 유류 저장소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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