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센터 부지 출토 유물 보은군에 전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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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센터 부지 출토 유물 보은군에 전시해야
  • 송진선
  • 승인 200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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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장신리 산 68-1번지 일대 군민체육센터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은군 향토자료전시관에 전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중원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체육센터 후보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해 이곳에서 통일신라시대 대부 유개합 뚜껑, 대부 완, 대부 병, 소호(작은 병) 등 150조각의 유물 중 형태 복원이 가능한 유물 10점이 출토돼 국가에 귀속시켰다.

또 청동기 시대 주거지 8기와 신라 또는 통일신라시대 석곽묘 2기, 화장묘 4기,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와묘 2기, 토광묘 1기와 성격 미상의 부석유구, 수혈유구 6기 등 유적 26기를 발견했다.

보은군은 출토된 유물에 대해 문화재 보호법 제 47조와 48조에 의거 보은경찰서장 명의로 4월27일부터 5월7일까지 유물 출토에 따른 소유자 확인 공고를 냈으나 이 기간 중 소유자 신고가 없었다는 공문을 최종 6월29일자로 받았다.

따라서 보은군은 장신리 체육센터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국가에 귀속시켜야 하고 문화재청에서 보관 전시하게 되어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리지역에서 출토된 귀중한 유물을 향토 자료전시관에 전시, 지역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보은군은 전국 각 지역에서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오는 곳이므로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관람할 수 있게 할 경우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

1995년에 개관한 연면적 188평의 향토 민속 자료 전시관은 보은지역 의병들의 재판 판결문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유물 115점을 전시한 역사실과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토기류 84점을 전시하고 있는 토기실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전통 혼례복, 농기구, 의식생활, 민간신앙 등의 유물 200점을 전시한 생활민속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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