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 발전 기여 공로 건설의 날 산업포장 수상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보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이고, 치밀하고, 도전적이지 않으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고 그저 그렇게 맡겨진 일의 양도 채우지 못하고 하루 하루 시간을 소비하는 그런 한평생일 수도 있다.
지난 18일 건설의 날 전문 건설인인 외속리면 장내리 출신의 현대본드건설 임병옥(59, 서울)회장이 산업포장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난다는 사람들이 출세를 위해 모여든 서울에서 그것도 같은 동종 분야의 업체가 좀많겠는가. 그 중에서 보통의 상이 아닌 산업포장 수상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성과로 보은인으로서 다시 한 번 자긍심을 갖게 했다.
임병옥 회장은 이번 산업 포장 수상 소감을 건설업의 기본에 충실한 정도경영과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쌓아온 것이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같다고 짧게 피력했지만 피나는 노력의 결과다.
전문 건설인으로서의 임병옥
1980년1월 회사를 설립, 86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임병옥회장은 외형적으로 화려함보다는 작지만 내실을 기하고 하자없는 완벽시공을 원칙으로 소비자와 발주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고객만족 경영으로 현대본드건설을 지금의 알토란 기업으로 키웠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현장관리로 25년 무재해를 달성하는 결코 쉽지 않은 저력을 보여준 것도 그의 정도경영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랑할만한 기술이 없는 기업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투자로 전문건설업의 발전과 위상을 높여왔고 특히 우수발이 정비차량, 하수도 준설 장비 구입에 4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술개발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아스팔트 보수방법 및 장치에 대한 기술개발과 상수원 담수호의 오니제거 방법과 장치에 대한 기술을 개발, 특허를 획득하는 개가를 올린 것도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연구정신에서 비롯되었으며 전문건설업계에서 기술개발에 열성을 보이는 보기 드문 전문 건설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열정은 자기를 재무장하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 시간내기 힘든 바쁜 기업 운영 틈틈이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건설경영최고과정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최고과정을 수료,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직원들에게도 자극을 주고 있다.
건설업계 이익대변 앞장
이같이 기술 개발에 시간을 쪼개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이익과 함께 건설업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1988년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지회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1991년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 서울시지회운영위원장을 지내고 전국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장은 6년간 지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부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 대의원과 운영위원을 맡는 등 그 직을 수행하면서 건설산업법, 국가 계약법 등 정부시책을 전국 1만3000여개사에 자발적인 홍보와 함께 각종 건설관련 법령개정 및 제도발전을 위한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건설시책과 제도발전에 적극 협조해야 하는 사안과 달리 대의명분이 떨어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고집을 꺾지 않는 강골로 건설발전을 위한 제안을 수렴, 시책에 반영토록 하는 등 공익정신이 투철해 그동안 건설교통부장관상, 대한전문건설협회 표창장, 공로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고향발전 기여 남달라
고향발전을 위한 일에도 그는 팔을 걷어부치는 스타일이다.
1992년 보은장학회 이사로 참여한 후 현재 상임이사직을 수행하며 가난 때문에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는 것은 막아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지역 인재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모교사랑도 남달라 보덕중학교 강당의 보수공사를 비롯해 교문을 설치해줬는가 하면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사회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해 보은여성단체협의회 고문으로 참여하며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고향인 외속리면에 풍물을 구입해주는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작은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지원, 고향발전과 고향민들의 화합에 헌신해왔다.
1995년 보은신문사의 경영안정과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주주로 참여,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 지역민의 대변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고향발전을 바라는 그의 애향심의 발로에서다.
현재 그는 재경보은군민회 부회장에다 재경 보덕중학교 부회장을 맡아 재경 보은인들의 지위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군민회, 문화원, 보은교육청, 동문회 등에서 감사패로 그의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기업인상을 건설인들에게도, 고향민들에게도 심어줬다. (☎ 02-55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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