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상에서 남녀공학인 보은상고로 개편하고 다시 정보고등학교로 개편되었지만 동문들은 교명이 바뀐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꿈많던 여학생으로 돌아갔다.
태풍 디엔무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70여명이 총회에 참석해 반가운 얼굴을 만나 서로 안부를 묻는 등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날 학교 신설 당시 교장이었던 박재현 노인회장이 참석하고 교사였던 정주용 교장과 교감, 교무과장 등도 참석했다.
갈래머리 학생이었던 당시의 제자들이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되어 만나자 잠시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최은화(2회) 총동문회장은 “비가 내리는 등 일기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며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애교심과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문회에 참석한 은사들도 모교는 바꿀 수가 없는 것이라며 모교 발전을 위해서도 동문회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노래 및 장기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동문들은 동문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선물을 경품으로 받는 즐거움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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