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유 떠나는 주민 차단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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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유 떠나는 주민 차단책 마련
  • 송진선
  • 승인 2004.06.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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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인문계고교에 재정지원 보은고·보은여고 총 8600여만원
보은군이 인구 유출을 최대한 막기 위한 방법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에 나섰다.

보은군은 올해 1회 추경에 군내 인문계 고등학교의 재정적 뒷받침을 위해 총 8640만원을 편성, 보은고등학교에 4569만원, 보은여고에 4368만원을 지원했다.

보은군이 지원하는 것은 이들 학교가 기숙사에서 상위그룹 학생들을 집중 교육하고있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들의 간식비와 특별 수업비, 모의고사비 등이다.

보은군이 이같이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정적 뒷받침을 하고 향후 장학재단 설립을 계획하는 것은 자녀교육 때문에 도시로 나가는 인구를 붙잡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다.

학원 교습이나 과외 교습면에서 도시보다 열악한 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면학 분위기를 따져 도시로 나가고 있는데 보은에서도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얼마든지 학업에 전념, 실력을 연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보은군은 이번 인문계 고등학교의 재정적 지원을 시작으로 2회추경에는 3억원 가량의 출연금을 예산에 편성하는 등 장학기금을 조성해 장기적으로는 보은군 장학재단을 설립, 보은군내 소재한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 인구유출을 최대한 막고 지역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5월말 현재 보은군 인구는 3만8443명으로 지난해 12월말 현재 3만8973명보다 500명가량 줄었다.
이는 주민등록상 인구로 실제 거주 인구로 본다면 3만5000명 남짓할 것이라고 주민들은 보고 있어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체감 경기는 최악의 수준이다.

따라서 인구증가책을 마련하는 것이 보은군의 가장 큰 현안인 가운데 이번 보은군의 조치가 인구유출을 막는 단기적인 효과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고등학교 진학을 부추기는 계기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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