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씨 충북농협 원로청년부 장기대회 영예의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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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씨 충북농협 원로청년부 장기대회 영예의 우승 차지
  • 곽주희
  • 승인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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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한 촌로가 도단위 장기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성희(70, 삼천리 자전거 운영)씨.

이씨는 충북농협 지역본부(본부장 강명구)가 지난 3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도내 각 지역농협 조합장과 농협 원로 청년부 회원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농촌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제1회 충북농협 원로청년부 장기대회에 나가 쟁쟁한 실력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농촌지역 노인들의 여가 선용과 건전한 취미생활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 이씨는 보은농협 원로청년부 회원으로 보은군을 대표해 2명의 선수와 함께 출전해 이같은 기쁨을 맛보았다.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이씨는 이날 우승으로 트로피와 상금 30만원을 받았으며, (사)한국장기협회(회장 김응술)로부터 장기 초급 3단 자격증(인증서)까지 받아 겹경사가 났다.

40세 되는 해부터 심심풀이로 장기를 두기 시작한 이씨는 이날 대회에서 36강전에서 진천 선수를 이기고 16강에 올라 단양 선수를 이겼으며, 8강에서는 주덕 선수를, 4강에서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현도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청산 선수와 맞붙은 이씨는 첫 판을 이기고 두번째 판은 졌다.

마지막 승부처인 세번째 판에서 이씨는 자세를 가다듬고 신중에 신중을 더해 마침내 이겨 우승을 거머쥐었다.

보은에서 30여년 넘게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 543-2307, 544-2307)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부인 김한이(65, 풍물패 땅울림 회원)씨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보은읍 바르게살기협의회장, 보은읍 삼산6리 이장(6년)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씨는 현재 보은읍 자원봉사회 후원회 회원, 향교조기회 회장, 삼산6리 노인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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