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졸업생 정태봉씨 매년 500만원 쾌척 송유호씨 10년간 100만원 기탁으로 가능
졸업생이 보내온 장학금으로 태은장학회를 설립,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회인중학교(교장 이해웅)에서는 지난 3월 태은장학회를 설립,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태은장학회는 지난 2월 26일 9회 졸업생 정태봉(44, 회북 쌍암2리, 유진통신공업주식회사 대표)씨와 윤건영(44, 청주교대 교수)씨가 찾아와 500만원을 기탁하면서부터 생겼다.
회인중학교에 따르면 정태봉씨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년 5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약속, 3월초 학교에서는 태은장학회를 설립해 규정을 만들어 재학생 중 학업성적과 교육활동 실적이 우수한 학생 및 품행이 단정하나 학비부담 능력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회인중학교에서는 1·2학기마다 각 학년 성적우수자 3명씩 총 9명에게 각 20만원씩 360만원과 품행이 방정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60만원, 학기 중 학교운영비 및 급식비를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하는 어려운 학생 및 교육기관에서 주최하는 도대회 3위 이내 입상자에게 67만원, 신입생 1인당 1만원이 입금되어 있는 통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회인중학교에는 지난 1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매년 100만원을 보내고 있는 또 한 명의 고운 사람이 있다. 서울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송유호씨로 회인중학교와 회북면에 아무런 연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10년간 100만원씩을 기탁해 학교에서는 매년 졸업식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송유호씨는 인근 회남면에 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산 관리인을 통해 지난 1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는 것.
이해웅 교장은 “정태봉씨와 송유호씨의 크고 따뜻한 마음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촌현실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힘과 기쁨이 되고 있다” 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두 분의 고마운 뜻을 잘 받들어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교직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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