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삼산초 6학년 김대영군 거액의 수표 주워 자진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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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삼산초 6학년 김대영군 거액의 수표 주워 자진신고
  • 곽주희
  • 승인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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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어린이로 선정, 경찰서장·학교장 표창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요즘 한 초등학생이 등교길에 거액의 수표를 주워 경찰서에 자진신고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삼산초 6학년 김대영(13, 보은 죽전)군. 경찰서와 학교에 따르면 지난 7일 김 군은 등교시 보은읍 죽전리 남다리 근처 효성냉동창고 옆에서 평소 뛰어난 관찰력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스티로폼 사이에 끼어있는 수표 10만원권 10매(100만원)를 발견, 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서에서는 수표발행처를 수사, 수표를 잃어버린 사람인 이모(57, 보은 삼산)씨란 것을 확인하고 돌려주었다. 수표 주인 이 모(57, 보은 삼산)씨는 대단히 기뻐하며, 수표를 찾게 해 준 김 군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뜻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이 습득한 수표는 얼마 전에 도난당했던 것으로 범인이 수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효성냉동창고 옆에 있던 스티로폼 틈 사이에 버린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해 경찰서장은 김 군의 선행을 알고 지난 8일 서장실에서 습득물 신고 유공 선행 어린이로 표창과 함께 부상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와함께 보은삼산초등학교(교장 심재웅)에서도 평소에 예의가 바르고 착하며, 모범생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김 군의 선행사실을 널리 알려 모든 학생들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학교장 표창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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