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수 비석에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정심적학(精心積學) - 바른 심성으로 학문을 쌓아라’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3회 졸업생들은 보은중학교 54년 역사의 산증인으로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6.25전쟁을 겪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모교를 졸업한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모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유명인사를 배출했으며, 승봉장학회(이사장 장복선)를 필두로 학교발전기금을 많이 기부하는 등 모교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우정도 두터운 이들은 지난해 가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심전심으로 졸업 5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수를 하기로 결정하고 사계절 변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늘 푸르게 건강함을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아 반송을 심었다.
11회 졸업생인 보은중학교 김홍래 교장은 “3회 선배님들의 모교사랑과 정성을 담은 기념식수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재학생 교육에 선배님들의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교에서는 3회 졸업생들을 위해 다과회를 열어 선후배간의 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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