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중앙회 인삼밭 복구
상태바
한농연 중앙회 인삼밭 복구
  • 송진선
  • 승인 2004.03.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북 화전 방홍식씨 인삼밭 복구작업 펼쳐 
한국농업경영인 연합회 중앙회(회장 서정의, 천안시)와 충북도연합회, 보은군 연합회 임원도 일손돕기에 나섰다. 지난 18일 27명이 내북면 화전리 방홍식(64) 이금선(59) 부부 소유의 인삼밭 5000평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중앙회 임원들은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 아침 9시30분경 현장에 도착, 부러진 지주목을 세우고 차광망을 씌우는 등 부족한 복구일손을 도았다. 발목까지 빠지고 또 날씨까지 추워 복구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경영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부지런히 일손을 놀렸고 자체적으로 도시락을 지참,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방홍식씨는 복구하는 것이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힘이 든다며 그동안 부부가 3일째 복구하고 아주머니 5명을 얻어 복구를 했지만 크게 진척이 없었는데 경영인들이 도움으로 복구가 빨리 끝났다며 고마워 했다. 일손지원에 나선 경영인들은 복구활동에 참여한 경영인들은 폭설피해가 극심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은으로 오게 됐다며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 마음이 아프고 특별 재해지역으로 선정이 되었지만 현실 보상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으로는 실질적으로 농가에는 크게 도움이 안된다며 근본적으로 재해대책법의 개정을 지적했다.

특히 이상기후로 1년에도 몇차례의 자연재해가 발생해 현행의 행자부 자연재해에 재해대책법을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농업 재해대책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일례로 농업경영인들은 폭설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통행을 못해 말이 많았으나 눈이 녹은 후 고속도로는 정상을 찾은 것과는 달리 눈이 녹은 농촌은 정상을 찾기는커녕 고스란히 피해만 입은 것을 들었다.

한편 한농연은 지난 16일 폭설 피해지역마다 일손이 모자라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 정작 민생을 돌봐야할 정치권은 소모적 총선 정쟁으로 전·의경의 일손마저 빼가는 상식이하의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며 폭설피해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